[뉴스핌=정경환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8일 LG생명과학에 대해 당뇨병 치료제 '제미글로'와 5개 질병 혼합 백신 '유포박-히브주'를 성장 동력으로 점진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 3000원 유지.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5개 질병(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B형 간염, 뇌수막염) 혼합 백신 '유포박-히브주'가 세계보건기구(WHO) 품질 인증을 획득했다"면서, "내년 하반기 약 5000억원 규모의 입찰 시장에서 장기적으로 10% 이상의 점유율 확보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배 연구원은 이어 "지난 6월 말 국내 허가를 받은 당뇨병 치료제 '제미글로'는 내년 1분기부터 매출 발생이 가능"하다며, 두 품목의 2013년 및 2014년 합산 매출액을 각각 164억원, 377억원으로 예상했다.
다음은 보고서 주요 내용이다.
혼합 백신 WHO 인증 획득으로 성장 동력 확보
▷‘유포박-히브주’ 세계보건기구 품질 인증 획득
LG생명과학의 혼합 백신 ‘유포박-히브주’가 세계보건기구(WHO) 품질 인증을 획득했다. ‘유포박-히브주’는 영유아에서 많이 발생하면서도 치사율이 높은 5개 질병(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B형 간염, 뇌수막염)을 동시에 예방하는 제품이다.
WHO의 인증 획득으로 UN 산하기관인 유엔아동기금(UNICEF), 범미보건기구(PAHO) 등이 주관하는 국제 구호 입찰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
▷약 5천억원 규모의 입찰 시장에서 장기적으로 점유율 10% 기대
UN 산하기관이 주관하는 혼합 백신의 국제 입찰 시장 규모는 4억달러 규모이며, 각 국 정부에서 여는 입찰 시장도 있기에 동사는 약 5천억원에 달하는 신규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였다. 검증된 원료 확보와 공정의 어려움으로 WHO의 인증을 받은 업체가 LG생명과학을 포함하여 5개 업체에 불과하여 장기적으로 목표로 하고 있는 점유율 10% 이상은 무리한 수준이 아니다.
LG생명과학은 단일 백신인 B형 간염 예방 백신 ‘유박스’를 국제 입찰 시장에 연간 150억 이상 공급하고 있는데 이는 B형 간염 예방 백신 전체 입찰 규모의 30% 수준이다.
▷신약을 앞세워 턴어라운드 가속화 전망
지난 6월 말 국내 허가를 받은 당뇨병 치료제 ‘제미글로’는 내년 1분기부터 매출 발생이 가능하며, 혼합 백신 ‘유포박-히브주’는 내년 하반기에 입찰 시장 참여가 예상된다. 두 품목의 2013년 및 2014년 합산 매출액은 각각 164억원, 377억원으로 전망된다.
▷목표주가 43,000원, 투자의견 ‘매수’ 유지
점진적인 실적 개선과 더불어 신약 모멘텀이 기대되는 LG생명과학에 대해 목표주가 43,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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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