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고종민 기자] 27일 국내 증시는 오는 30일 잭슨홀 회의에서 있을 버냉키 의장의 경기 부양 발언에 대한 기대감과 삼성전자의 애플과 특허 소송전 패소 후유증으로 변동성을 확대할 전망이다.
지난주 증시는 그리스 총리의 긴축 연장 요청에 대한 독일 재무장관의 반대 의사표시, 글로벌 경제지표 둔화, 외국인의 매도 전환 영향으로 26.73포인트(1.37%) 내린 1919.81로 마감했다.
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여전히 시장의 추세적인 움직임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라며 "31일 버냉키 의장의 잭슨홀 미팅에서 추가적인 경기부양 언급 가능성이 주요 관심사"이라고 했다.
이어 "그러나 미국 경제지표가 추가 부양조치를 정당화할 만큼 충분히 악화되지는 않아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이번주 초 숨고르기로 과열부담을 해소한 이후 반등을 재개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날은 IT업종의 부진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할 것으로 보인다.
박옥희 IBK투자증권 연구위원은 "국내증시는 애플과 삼성전자간 소송에서 삼성전자에 불리한 배심원 판결의 후유증으로 IT업종의 부진 가능성을 감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국인이 최근 삼성전자의 주식을 매도해온 만큼 외국인 순매수로 전환 여부가 조정의 강도를 가늠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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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