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영준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현대미포조선에 대해 연간 수주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평가했다.
박민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7일 "2분기 K-IFRS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 902억원, 영업이익은 271억원을 기록하며 부진했다"며 "베트남 현지 자회사 HVS가 적자를 기록하며 매출액은 우리 추정치와 시장 컨센서스를 각각 2.7%, 3.2% 하회했으며 영입이익은 각각 51.4%, 42.7% 하회했다"고 말했다. 개별기준 매출액은 9975억원, 영업이익은 331억원을 기록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현재까지 수주액은 17.7억달러로 연간 목표 수주액인 32억달러의 55%를 달성 중"이라며 "특히 하반기에는 PC선과 비교적 수익성이 높은 LPG선 및 PCTC선 등에서 한 선주가 5척 이상 발주하는 시리즈선 수주가 다수 기대돼 수주 모멘텀을 이어갈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LPG선 4척, PC선 6척 등 옵션 물량이 풍부한 상태이고 보유중인 옵션 물량과 LOI체결 물량이 약 10억달러에 달해 연간 수주 목표 32억달러 달성은 무난해 보인다.
그는 "현재 HVS에서 건조중인 선박은 모두 금융위기 이후 수주한 저수익성 벌크선으로 HVS의 적자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며 "3분기부터는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LPG선 및 PCTC선의 건조가 시작되며 수익성은 소폭 개선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연간 수주 목표 달성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주가에 반영된 것을 감안하면 주가가 횡보할 가능성이 높다"며 "연간 수주가 매출액을 하회하며 수주잔고가 지속적으로 소진되며 실적 부진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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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