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협상대상자 'SM그룹'
[뉴스핌=이영기 기자]대우일렉트로닉스의 매각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동부그룹이, '예비'협상대상자로 삼라마이다스(SM)그룹이 선정됐다.
23일 우리은행 관계자는 대우일렉트로닉스 매각에서 동부그룹과 SM그룹이 각각 우선 및 예비 협상대상자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당초 입찰 하루뒤인 22일에 심사를 마루리하고 선정할 예정이었으나, 비가격 요소을 보다 깊이있게 심사하기 위해 발표가 하루 늦어진 것으로 파악된다.
동부그룹은 가격에서 가장 높은 3700억원대를 제시했고, 비가격 요소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동부그룹은 이번 인수를 통해 가전 업계로 사업을 확장하는 동시에 기존의 시스템 반도체, 로봇, LED 사업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우일렉의 해외 영업망도 활용할 수 있다. 대우일렉은 수출과 내수의 비중이 8대 2이며 특히 동남아와 중동, 중남미 등 제3세계 영업에서 강점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재무구조개선약정을 맺고 있어 채권단의 입김에서 자유롭지 못한 입장이다. 동부그룹은 재무평가 결과가 기준에 미달해 올해에도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다시 체결한 바 있다.
동부그룹이 어떻게 대우일렉 인수협상과 재무구조개선약정 채권은행인 산업은행 설득에서 돌파구를 찾아갈 지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다소 낮은 가격 3500억원대를 제시해 예비협상대상자로 선정된 SM그룹이 여차하면 협상권을 넘겨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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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