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영준 기자] 재단법인 양현(이사장 최은영)은 제 5회 양현미술상 수상자로 멕시코 출신 조각가 아브라함 크루즈비예가스(Abraham Cruzvillegas)를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심사위원으로는 일본 모리 미술관장 후미오 난조(Fumio Nanjo)와 디아 미술 재단 디렉터 필립 베른(Philippe Vergne)이 참여했다.
심사위원단은 "사물의 사회, 경제, 역사적 의미를 탐색하는 크루스비예가스는 추상과 재현을 통해 작품의 주제를 다양한 양상으로 드러내는 예술가"라며 "주변의 부산물들을 의도된 즉흥성을 함축하고 있는 소재로 탈바꿈해 관객으로 하여금 익숙한 풍경을 전혀 다른 시각으로 보게 만든다"고 평가했다.
멕시코 국립대학에서 철학과 회화를 전공한 아브라함 크루즈비예가스는 본인이 나고 자란 멕시코의 사회·경제적 특성을 반영하는 영상 작업 및 라틴 아메리카의 지역성을 드러내는 설치 작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1987년부터 4년간 가브리엘 오로즈코와 함께 작업했으며 2003년 제 50회 베니스 비엔날레, 2011년 이스탄불 비엔날레에 참여하는 등 전 세계를 무대로 활발히 활동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2010년 미디어 시티 서울을 시작으로 내달 열리는 광주비엔날레에 참여할 예정이다.
한편, 매년 국적 및 장르 구분 없이 독자적 예술 세계를 펼치는 예술가 1인에게 수여하는 양현미술상은 오는 10월 12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제 5회 시상식 및 수상 작가 강연이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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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