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마감 줄어들 것..청약결과 지역따라 양극화
[뉴스핌=이동훈 기자] [뉴스핌=이동훈 기자] 올 상반기에 분양물량마다 순위내 마감을 기록한 지방 분양시장의 강세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하지만 부산과 같이 주택청약 열기가 뜨거웠던 지역은 서서히 시장의 열기가 수그러드는 '연착륙'을 고민해야할 때가 오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지난 3년간 적지 않은 공급량이 풀렸다는 이유에서다.
이미 지방시장에선 지역에 따라 청약 결과가 극명하게 갈리는 양극화 현상이 첨예하게 나타나고 있는 상태다. 여기에다 전세계적인 경기불안도 그간 호황을 달리던 지방 주택시장의 미래를 어둡게 하는 요소로 꼽힌다.
◆호황의 끝 보인다..청약마감 줄어들 것
지방 분양시장에 대한 기대감은 주택 공급량에 반영되고 있다. 상반기 지방·광역시의 주택분양 물량은 7만10가구로 전년동기(5만6720가구) 실적의 123% 수준인 1만3290가구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수도권 분양 물량은 1만3626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2만9446가구)의 46% 수준으로 줄어든 것과 대조된다. 시장과 업계의 지방 분양시장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한 셈이다.
지난 2009년부터 3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지방 분양시장의 호황은 우선 탄탄한 아파트 실수요층 덕분이다. 즉 '진성 수요'를 바탕으로 재테크 수요가 합세하면서 나타난 청약열기가 지방 주택시장의 성공요인이었던 셈이다.
3년째 호황을 보이고 있는 세종시를 비롯해 전국 혁신도시의 아파트 분양이 임박해 있다는 점도 호재다. 올 하반기 들어 지방의 분양주택 수가 줄어들기 시작한다는 점도 긍정적인 신호로 꼽힌다.
하지만 지난해와 같은 호황은 사실상 끝이 났다는 게 전문가들의 이야기다. 이에 따라 서서히 분양시장 연착륙을 준비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또 다시 미분양의 '늪'에 빠질 우려가 있는 만틈 지역 공급량 등을 감안해 분양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이야기다.
◆ 하반기시장 타깃은 대구와 천안
올 하반기 지방 분양시장의 중심축은 그동안 분양시장의 '미운 오리새끼'로 꼽혔던 대구광역시와 충남 천안시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또 부산과 광주광역시 등도 대단지 물량이 많아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대구에서는 현대산업개발과 대우건설, 한라건설, 화성산업 등 1군 업체들이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를 선보인다. 천안-아산지역에선 포스코건설이 아산시 음봉면에서 1932가구를 하반기 중 분양하는 것을 시작으로 두 세곳에서 분양이 진행될 예정이다.
지방 분양시장의 호황을 이끌던 부산광역시에서는 올 하반기에 대단지 공급이 이어진다. 해운대와 같은 인기 지역은 아니지만 탄탄한 실수요가 있는 지역에서 공급된다. 또 광주광역시에서 공급될 대단지 아파트도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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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