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서울·수도권 주택시장의 침체가 지방시장으로 확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주택산업연구원은 이달 주택경기실사지수(HBSI)가 지난달에 이어 지속적으로 침체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8월은 주택시장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전국 46곳, 2만9264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된다. 하반기 분양시장에 대한 건설사들의 기대심리가 반영되며 서울과 수도권이 소폭 상승한 것.
그러나 지방은 전달대비 9.4p 하락했다. 개발호재와 신규공급으로 상대적 호황을 누리던 지방시장이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되면서 주택시장의 침체가 전국적 확산된 것이다.
7월 전망치 대비 실적치는 서울(6.7p↓), 수도권(2.9p↓), 지방(26.0p↓) 등 대부분의 지역이 하락했다. 체감시장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시장상황의 악화 및 분양실적, 미분양, 유동성 심화 등으로 건설사의 법정관리 대상이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주산연의 설명이다.
김지은 주산연 책임연구원은 “일본과 같은 저성장 기조의 장기침체를 경험하지 않기 위해서는 수출중심과 내수중심의 정책적 중요성을 담아야 할 시기”라며 “단기적으로 거래 정상화를 위한 대책과 함께 중장기적으로는 주택시장 관리에 대한 정부의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8월 주택경기실사지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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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