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빅피시카지노 스크린샷 캡처] |
지난 16일자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아이폰의 도박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이 게임 앱 시장 규모도 상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빅피시'란 이름의 게임회사는 영국에서 합법적으로 ‘빅피시 카지노’라는 실제돈으로 베팅하게 하는 앱을 도입했으며, 이번 주 앱 스토어에 출시될 예정이다. 빅피시사의 파트너 회사인 런던의 베터블(Betable)사는 게임의 베팅한 돈을 실제로 결제 처리하게 된다.
시장조사업체 주니퍼리서치에 의하면 지난해 현재 연간 200억 달러(원화 22.7조원) 수준인 가상 슬롯머신 베팅 규모가 2017년까지 1000억 달러(113.6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에서 가상 도박에 실제 돈을 쓰는 것이 제한돼 있음에도 빅피시는 영국에서 합법적인 앱을 도입해 빅피시 이용자들은 가상머니를 진짜 돈으로 바꾸게 하고 있다.
베터블의 크리스토퍼 그리핀 최고경영자(CEO)는 "이는 인터넷이 출현한 후 게임 개발자들에 주어진 가장 큰 기회"라고 말했다.
빅피시는 소셜게임의 강자인 징가(Zynga)와 경쟁을 앞두고 있다. 징가사는 지난달 실제 통화를 기반으로 한 게임을 2013년 중반까지 소개하겠다고 발표했다.
영국에서는 베트페어 그룹, 윌리엄힐사 등이 현재 아이폰에서 갬블링 도박게임의 결제 서비스를 하고 있다. 베터블은 수십개의 다른 게임 메이커의 갬블링 게임을 실제돈을 사용하는 게임으로 바꾸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애플은 모바일 도박게임과 거리를 두고 싶어하는 것으로 보인다.
애플의 대변인인 톰 뇌이메어는 "앱스토어에서 카지노 앱이 계속 늘어나고 있지만, 애플은 이들 앱의 갬블링 판매를 차단하거나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뇌이메어는 로컬 법률을 준수하는 이상 앱스토어의 게임 등록을 허용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빅피시의 CEO인 폴 델렌은 “애플은 모바일 갬블링에 대해 적당한 거리를 두고 싶어한다”며 “그들이 도박의 중개인이 되고 싶어하지 않기 때문” 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애플은 빅피시를 월정액제로 서비스되는 수십개의 비디오게임 구독 서비스에서 제외시켰다.
2002년 설립된 빅피시는 지난해 1억8000만달러의 수익을 냈다. 많은 게임사용자들이 빅피시게임의 포커나 슬롯에서 가상통화에 진짜돈을 지불한다.
델렌은 "게임 유저들은 진짜돈으로 도박하기를 좋아한다"며 "이것은 일확천금을 가져옿 수 있는 기회다. (빅피시는) 온라인 겜블링 게임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유주영 기자 (bo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