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정경환 기자] 아시아 증시의 등락이 엇갈린 하루였다.
엔화 약세를 바탕으로 급등세를 펼친 일본을 중심으로 대만과 한국은 상승한 반면 중국과 홍콩 증시는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16일 일본 증시는 2% 가까이 올랐다.
이날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167.72엔, 1.88% 오른 9092.76엔에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 지난달 4일(9104.17엔) 이후 최고치다.
종합주가지수인 토픽스지수도 1.58% 뛰어 오르며 지난달 9일(763.93) 이후 최고치인 759.12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일본증시 상승에는 엔화 약세 영향이 컸다. 전날 미국 산업 생산 지표 호전 소식에 경기 부양 기대감이 줄면서 미국 금리와 달러 가치가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이날 외환 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엔화 가치가 79.30엔 안팎까지 내려가면서 수출 관련주들, 특히 혼다, 도요타 그리고 마쯔다 등 자동차주가 강세를 보였다. 소니와 캐논 역시 상승했다.
반면, 소프트뱅크, 디엔에이 그리고 아스텔라스 등은 하락했다.
대만 증시도 3개월래 최고치로 마감했다.
이날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0.30% 오른 7490.21포인트롤 기록, 종가 기준 지난 5월 8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이폰5 출시 기대감에 애플 협력사인 지니어스가 2.6% 상승했다. 캣처 또한 2.6% 오르며 상승장을 이끌었다.
반면 인도네시아에 100억달러를 투자한다는 소식에 오전 상승세를 보이던 혼하이 정밀은 반락하며 결국 0.5% 하락으로 장을 마쳤다.
한국 증시는 강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1957.91로 전날보다 0.05% 오른 수준에 거래를 마감했다.
중국과 홍콩 증시는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오후들어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던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32% 내린 2112.19로 이날 장을 마감했다.
이날 중국 증시는 국내 경기상황을 가늠할만한 새로운 신호가 부족한 가운데 전날의 가파른 하락세를 계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금융주들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다만 애널리스트들은 중국 증시가 주요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지는 2100선을 지켜낸 것을 두고 안도를 표시하는 분위기다.
홍콩 항셍지수도 전날보다 0.45% 내린 1만 9962.95로 이날 장을 마무리했다.
대형주인 차이나 모바일이 예상치에 못미치는 실적을 발표하며 5% 이상 하락세를 보인 것이 지수 내림을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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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