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나 기자] 민주통합당 이종걸 최고위원이 자신의 트위터에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그년'이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9일 "앞으로 신중한 언행으로 활동하겠다"며 유감을 나타냈다.
이종걸 트위터 캡쳐 |
앞서 이 최고위원은 자신의 '막말' 파문이 증폭돼 당 밖에서 비난이 빗발치는데도 불구하고 사실상 사과를 거부해 왔다.
그는 지난 8일 저녁 11시32분쯤 자신의 트위터에서 '40년 친구'인 노회찬 통합진보당 의원이 "무조건 엎드려 빌라"며 권유했으나 "노 의원의 충고는 역시 40년 역사의 두터움을 느끼지만 유감을 거듭 표하는 것은 불필요하다"고 사과할 뜻이 없음을 밝혔다.
이어 "다만 박 후보를 시대적으로 극복해야 할 책무를 가진 지도부 당인으로서, 공천장사의 종착점으로 순항하는 호기에 이번 실수가 물타기 빌미가 될까 심히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같은날 이 최고위원은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자신의 표현이 파문을 일으킨 것을 놓고 "그년이란 말을 그냥 고집하고 싶었던 것 같다" "하나의 제 내심이었던 것 같기도 하고" 등을 발언해 자신의 내심이 일부 반영됐음을 인정했다.
한편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9일 오전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종걸 최고위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회부할 것 입장을 밝혔다. 황 대표는 "입에 담을 수 없는 이 최고위원의 망언이 언론이 보도돼 국민을 분노시키고 있다"며 "마땅히 국회 윤리위에서 논의하고 이 문제를 결론 내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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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