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삼성전자와 미국에서 특허 소송을 진행 중인 애플의 공세가 거세다.
이날 애플은 자사의 전직 디자이너를 증인으로 신청, 삼성의 제품이 자신들의 디자인과 비슷하다는 주장을 펼쳤다.
7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연방 북부지방법원에 증인으로 출석한 애플의 전 디자이너인 수잔 카레는 삼성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화면 디자인이 애플 아이폰의 그것과 상당히 유사하다고 말했다.
과거 애플에서 그래픽과 디지털 폰트 디자이너로 일했던 수전 카레는 애플과 삼성의 스마트폰과 그들의 인터페이스 구성요소에 대해 비교하며 이들이 '상당히' 유사하다고 증언했다.
카레는 또한 삼섬과 애플의 특허소송에 관한 심리가 열리기 전 애플 측 변호사의 사무실을 방문했을 때, 삼성 제품의 화면이 아이폰과 매우 유사해 삼성의 제품을 아이폰으로 혼동, 이를 대신 집어든 적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스스로 디자인에 있어 꽤 섬세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도 두 제품을 혼동했다"며 "양사의 제품에 대한 정식 분석과 더불어 두 회사의 제품을 혼동한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전날 산업 디자인 전문가인 피터 브레슬러 교수를 증인으로 내세웠던 애플은 연이어 그래픽 디자인 전문가인 카레의 증언을 앞세워 삼성이 애플의 디자인을 모방했음을 주장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삼성측의 찰스 베호벤 변호사는 일반 고객들은 삼성 휴대폰과 애플 제품의 차이를 확실히 알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또한 삼성 제품의 메시지 전달 아이콘이나 계산기 앱 등을 예로 들며 이들의 디자인이 애플의 아이콘과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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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