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스탠다드차타드(SC)가 이란과 불법 금융거래 혐의로 뉴욕주 은행면허를 박탈당할 위기에 몰렸다.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뉴욕주 금융규제당국은 SC가 지난 2001년부터 2010년까지 10년에 걸쳐 2500억 달러 이상의 이란 정부 자금을 세탁하는 등 불법거래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주에 따르면 SC는 해당 기간동안 이란 정부 소유의 은행 및 기업들과 6만건 이상의 금융거래를 벌여왔다.
이에 뉴욕주 금융규제당국은 SC 미국 맨해튼 지사의 은행 면허를 박탈을 경고하면서 이달 말 청문회에서 이같은 혐의에 대해 설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뉴욕주는 금융감독국이 지정한 독립 감사관을 파견, 은행의 업무를 감독하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뉴욕주 금융규제당국은 약 9개월에 걸쳐 SC에 대해 내사를 진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