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미 연방지법의 루시 고 판사가 애플의 삼성전자에 대한 제재 요청을 기각했다고 3일(현지시각)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고 판사는 삼성전자가 법원에서 채택 거부된 증거를 언론에 공개한 것과 관련, 애플이 요청한 제재 요청을 기각했다.
당초 삼성전자가 언론에 배포한 자료에는 애플이 아이폰을 디자인할 당시 소니의 디자인을 배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삼성전자는 법원에 관련 자료 제출을 계속적으로 요청해 왔지만 자료 제출 기한이 넘었다는 이유로 자료 제출을 거부당하자 보도자료 형식으로 일반에 자료를 공개한 바 있다.
삼성 측 변호인인 존 퀸은 "재판은 모든 증거에 바탕해 결정 내려져야 한다"며 "배심원들에게 영향을 미칠 의도는 없었다"고 말했다.
애플 측은 이에 대해 "삼성은 미디어에 증거를 양도함으로써 이것이 '법 위에 있다'는 것을 믿고 있다"면서 "법원은 이러한 행위를 결코 묵과해서는 안 되며 삼성에 대해 엄격한 제재를 가해야 할 것"이라고 삼성 측 제재를 요청했다.
그러나 고 판사는 배심원 9명을 개별 접촉해 삼성 측 변호인인 공개한 자료를 본 적이 있는지를 물은 후 배심원 9명 모두 공정성을 유지할 수 있다고 판단, 애플 측 요청을 기각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