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최원경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3일 현대미포조선에 대해 "상선 업황 어렵지만 동사 주력 선종 수주 환경은 상대적으로 나은 편"이라며 트레딩 바이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현시점에서 하락 가능성보다는 밴드 상단을 향한 상승 가능성이 더 높다"며 "트레딩 관점에서 매수 관점을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보고서 주요 내용
◆2Q12 프리뷰 - 1분기와 유사한 실적 예상. 실적에 대한 이슈는 없다
현대미포조선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1.1조원 가량, 영업이익률은 1분기와 유사한 3.6% 정도 예상된다. 일반적인 순수 조선사들과 마찬가지로 저가 수주분의 매출 인식 비중 증가로 영업이익률이 작년 대비 하락하고 있다.
하지만 2009~2010년에 대량으로 수주했던 Bulker 물량이 소진되는 내년부터는 영업이익률이 완만하게나마 상승 반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후판 투입단가가 1분기 대비 1~2만원 가량 하락하지만 건조선가 하락과 맞물려 큰 효과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상선 업황 어렵지만 현대미포조선 주력 선종 수주 환경은 상대적으로 나은 편
주요 선종의 업황은 여전히 침체 상황이지만 동사가 주력하고 있는 PC선, 케미컬 탱커, LPG선, PSV 등은 그나마 상대적으로 나은 상황으로 판단된다.
케미컬 탱커는 가격 하락에 따른 메리트 뿐만 아니라 중동 플랜트 증설에 따른 수요 증가 기대감으로 일부 투기발주 수요가 기대되고 있으며 PSV는 해양플랜트 수요 증가에 따른 발주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동사는 6월까지 11.4억$을 수주한 것으로 발표했으며 7~8월에도 꾸준히 수주가 이어지고 있어 연간 수주 목표 32억$ 달성 가능성이 꽤 있다고 판단된다.
◆트레딩 바이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 투자의견 매수로 상향
지난번 상선 사이클에서 일본 조선사 주가가 그러했듯이 이번 사이클에서도 한국의 순수 조선사들의 주가는 좁은 밴드 내에 서 등락을 거듭하는 패턴을 보이고 있다.
2009년 이후 동사의 주가 추이를 보면 PBR 기준 0.6~1.05X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해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09년 이후 유럽 금융위기가 여러 번 있었음에도 밴드 하단인 0.6X는 강한 하방경직성을 보이고 있다.
최근 주가 또한 유럽 금융위기의 고조로 밴드 하단까지 내려간 상황이지만 현시점에서는 하락 가능성보다는 밴드 상단을 향한 상승 가능성이 더 높다고 판단한다. 트레이딩 관점에서 매수 관점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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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