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연방준비제도(Fed)의 경기부양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가 상당히 높지만 시장이 원하는 만큼의 양적완화를 시행한다 하더라도 실제 효과는 상당히 제한적일 것이다.
실물경기의 회복 측면에서 연준이 할 수 있는 일이 그리 강력하거나 광범위하지 않다. 연준을 마지막 보루로 기대를 거는 것은 바람직한 자세가 아니다.
특히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이 현재 완전히 반대로 움직이고 있다. 장기적인 측면에서 재정 부실을 해소하면서 단기적인 부양을 병행해야 하는 것이 정석이지만 실상은 정반대다. 연준이 가진 본연의 역할은 경기 부양의 총대를 메는 것이 아니라 단기적으로 필요한 측면 지원이다.
따라서 연준의 행보에 따라 금융시장은 민감한 반응을 보이겠지만 경제 펀더멘털 측면에서 큰 기대를 걸기는 어렵다."
마크 거틀러(Mark Gertler) 뉴욕대 경제학 교수.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에 출연한 그는 연준이 가진 본래의 재량은 물론이고 경제 정책 현황을 보더라도 통화정책에 의존한 경제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