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서 공장 2개 설립‥"2017년 해외매출 1.5조"
[뉴스핌=이연춘 기자] 풀무원이 중국 시장 공략에 중국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지난 2008년 중국 상하이에 합작법인 형태로 뛰어들었지만 사업진행 부진을 털고 이번에 공장을 설립하고 직접 뛰어든다.
풀무원은 중국 베이징과 충칭에 각각 식품과 건강기능식품 공장을 완공한다고 1일 밝혔다.
풀무원은 중국의 소비생활 수준이 높아지면서 식품 안전이 갈수록 강화되는 추세인 만큼 중국 내 친환경 및 신선식품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미국과 중국시장을 전진기지로 삼아 해외매출을 2017년까지 1조5000억원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풀무원은 지난 2010년부터 '베이징 푸메이뚜어(圃美多)녹색식품유한공사'와 '상하이 푸메이뚜어 식품유한공사', 그리고 충칭을 기반으로 한 '푸메이뚜어 (중국)유한공사' 등 3개 법인을 설립, 중국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는 중국 북부의 베이징, 동남부의 상하이, 서남부의 충칭 등 삼각거점을 중심으로 중국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풀무원의 대중국 거점전략에 따른 것이다.
이를 위해 풀무원식품이 100% 출자한 푸메이뚜어베이징 법인은 최근 200억원을 투자해 베이징 평곡구 1만여평의 부지에 연건평 1800여평의 식품공장 1개동을 완공했다. 8월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가는 이 공장에서는 우동, 자장면, 스파게티, 생칼국수 등 면류제품을 생산해 풀무원 브랜드로 판매할 계획이다.
풀무원 건강생활이 100% 출자한 푸메이뚜어(중국) 유한공사는 최근 5년간 중국 내 GDP 성장율 1위이며, 서부 대개발의 진원지인 충칭시에 자리잡고 있다. 풀무원은 약 200억원을 투자, 충칭시 남안구 1만여평의 부지에 건강기능식품 및 스킨케어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을 건설 중이다. 이번 달 완공되는 이 공장은 충칭지역에서 처음으로 모든 시설이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시설, 즉 우수건강기능식품 제조기준에 적합한 공장으로 지어진다.
풀무원식품의 상하이법인은 기존의 합자회사인 '상하이풀무원복생녹색식품'과는 별도로 단독 투자를 통해 새로운 법인을 설립, 동남부지역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풀무원은 이 법인들을 통해 현재 중국지역에 냉장냉면과 떡볶이 등 17개 제품을 수출해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충칭 등지의 까르푸, 월마트, 테스코, 롯데마트, 이마트 등 글로벌 유통채널을 통해 280여개 대형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황희청 풀무원홀딩스 홍보팀장은 "풀무원은 당초 중국에서 냉장영업의 중요성을 인식해, 합자와 M&A 등을 통한 영업역량 확보방안을 검토했다"면서 "다만 풀무원측이 요구하는 냉장식품 역량을 보유한 기업을 찾지 못해 합작이 아닌 독자 법인을 설립, 직접 사업에 뛰어들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식품시장은 그 규모나 발전 속도로 볼 때 놓칠 수 없는 시장"이라며 "베이징과 충칭법인의 공장 설립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중국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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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