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현재 단기적인 투자 대응은 실제로 유럽중앙은행(ECB)이 어떤 행보를 취하는가에 달린 문제다. 외환이든 주식이든 어떤 방향으로도 공격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시기를 정확히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언제고 ECB 역시 미국이나 영국과 같은 양적완화(QE)를 실시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잠재적인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ECB가 실제 QE에 나설 경우 결과와 파장은 미국보다 복잡한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경제적으로 주변국과 중심국의 상이한 이해에 대해 균형을 어떻게 이루는가에 따라 다른 시나리오가 펼쳐질 수 있고, 정치적으로 남유럽과 북유럽의 질서를 무너뜨릴 잠재적 리스크가 내재된 문제다.
유로존의 QE는 순기능과 역기능의 가능성을 모두 내포한 복잡한 문제이며, 이를 겨냥한 투자 전략 역시 풀기 어려운 난제다. 분명한 것은 유로존 금융시장이 대대적인 변화를 보이는 동시에 정치적으로도 대규모 U턴이 될 것이라는 점이다."
스티븐 갈로(Stephen Gallo) 크레디트 아그리콜 외환 전략가. 31일(현지시간) CNBC에 출연한 그는 ECB의 QE를 확실시하는 한편 이에 따른 유로화 향방은 예단하기 QE 자체보다 어려운 경제적, 정치적 파장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