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문형민 기자] 동양증권은 SBS가 2분기에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이익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하반기 광고경기에 대한 전망은 밝지 않으나 SBS의 이익 모멘텀은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5000원을 유지했다.
SBS의 지난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1.9% 증가한 2134억원, 영업이익은 21.2% 증가한 382억원으로 기록했다.
이건호 애널리스트는 26일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 333억원과 당사 추정치 322.8억원 상회하는 양호한 실적"이라며 "광고매출과 사업수익 모두 고른 성장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추적자, 유령, 신사의 품격 등의 드라마가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미디어렙을 통한 광고판매 효과가 극대화됐다. 시청률 상승에 따른 패키지판매 증가로 광고판매율이 전년동기 64.8%에서 72.4%로 상승했다. 예능 프로그램의 변동단가제 시행도 광고매출 증가에 기여했다.
사업수익은 전년 동기 294.8억원에서 454.7억원으로 54.3% 급격히 증가했다. 해외판권 수출 및 VOD 등의 뉴미디어 모두 고른 성장을 보이면서 판권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9.8억원 성장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전반적인 광고경기에 대한 전망은 밝지 않은 상황"이라며 "광고비수기에 진입하고 불안정한 대내외 경제사정으로 광고주들의 심리가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SBS는 2분기부터 프로그램 경쟁력 회복과 광고 직접판매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 되면서 구조적인 변화가 나타나는 모습"이라며 "3분기 이후에도 프로그램 경쟁력은 지속될 것이고, 사업수익의 증가 추세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왕의 귀환" 주식 최고의 별들이 한자리에 -독새,길상,유창범,윤종민...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