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LG U+, 국회 찾아가 읍소 "요금인가제 폐지하지 말아달라"

기사입력 : 2012년07월24일 14:26

최종수정 : 2012년07월24일 14:35

통신요금 자율화시 선-후발 사업자 격차커져 결국 소비자 피해

[뉴스핌=노경은 기자] 국회가 '통신요금 인가제 폐지' 막바지 작업에 한창인 가운데, LG유플러스가 반대의견 피력을 위해 읍소에 나섰다. 이에 따라 인가제 폐지에 대한 재검토가 이루어질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4일 김재윤 의원실에 따르면 이 의원실은 이동통신비 인하 대안 중 하나로 요금인가제 폐지를 제시하고 내주 법안발의를 할 수 있도록 관련 작업을 마친 상태다. 그러나 후발 사업자인 LG유플러스가 국내 이동통신시장에서 인가제 폐지는 시기상조라며 의원실 측에 제고를 요청한 것이다.

요금인가제란 지배적 사업자인 SK텔레콤이 통신요금을 마음대로 조정할 수 없도록 하기 위해 만든 제도로, 정부가 시장조정에 일정 부분 개입된 측면이 있다.

또한 이 제도는 신고사업자인 LG유플러스와 KT가 인가사업자인 SK텔레콤의 요금제를 참고해 자사 요금체계를 가입자 확보에 유리하게 설정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도 했다. 지배적 사업자의 가격 조정은 이통3사에 있어 통신비 인하를 방어 기저로 쓰인 것이다.

따라서 이 법안이 통과되면 자유시장경쟁 체제에 의거해 높은 품질의 서비스를 저렴한 가격에 내놓는 사업자만 살아남을 수 있는 구조로 갈 것이 기대되기도 했다.

의원실 측도 이같은 효과를 기대하고 법안발의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윤 의원실 관계자는 "자유로운 시장경쟁 하에 통신비 인하가 가능해지고 소비자 혜택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돼 준비했는데 LG유플러스 측에서 후발사업자 보호도 생각해 달라며 난감함을 호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요금인가제를 폐지하면 지배적 사업자는 독점적 지위와 자본력을 이용해 요금을 후려쳐 원가 100원짜리 서비스를 10원으로 인하해 후발사업자가 경쟁할 수 없는 구도를 만들고, 다시 100원보다 높은 가격으로 복구시킬 수도 있다. 독점적 사업에 따른 폐해와 후발사업자 보호 측면을 위해서라도 인가제는 폐지돼선 안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최근 들어 일부 사업자가 요금인하 명분을 내세워 인가제 폐지를 흘리는 것 같은데, 인가제가 유지돼도 통신료 인하는 충분히 가능한 것 아닌가"라며 날을 세웠다.

요금인가제 폐지 추진은 어제오늘 일은 아니다. 지난 2008년 대통령 인수위원회에서 통신업체의 요금인하 경쟁 유도를 위해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내용이다. 또한 18대 문방위 국정감사에서 새누리당 심재철 의원 등 문방위 상임위원들이 여러차례 거론한 바 있다.

해외사례만 봐도 인가제를 유지하는 국가가 드물 정도다. OECD 국가 중에서도 인가제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우리나라가 유일하며 일본에서도 NTT도코모가 시행하던 인가제를 폐지한 뒤 통신요금이 인하됐다는 보고서가 나돌기도 했다.

그러나 방송통신위원회는 LG유플러스와 같이 인가제 폐지에 대해 그간 부정적 입장을 내비쳤다. 부작용이 우려 뿐 아니라 인가제를 폐지하고 모든 사업자가 신고제로 가면 규제기관으로써 존립 자체가 위협받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김재윤 의원실 관계자는 "통신비 인하를 위해 ▲요금인가제 폐지 ▲통신시장 경쟁상황 평가 국회 의무보고 등 네가지 내용을 담은 법안을 내주 발의를 준비해왔다. 사업자 입장 및 규제기관 상황 등을 수렴하며 국민을 위한 실질적 통신비 인하 방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 "왕의 귀환" 주식 최고의 별들이 한자리에 -독새,길상,유창범,윤종민...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노경은 기자 (now21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