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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유로존 충격에 다우 100p '뚝'

기사입력 : 2012년07월24일 05:40

최종수정 : 2012년07월24일 06:41

- 그리스·西 우려에 中 성장률 저조 등 겹쳐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국내외 거시 및 미시 경제 악재가 한꺼번에 터져 나오면서 뉴욕증시가 거센 조정을 받았다.

그리스의 디폴트 가능성이 다시 대두됐고, 스페인의 구제금융 우려가 크게 증폭됐다. 여기에 중국 성장률이 예상보다 저조할 것이라는 소식이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불안감을 자극했다.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 업체인 맥도날드는 달러 강세와 유로존 부채위기의 파장으로 인해 시장 전문가의 예상에 못 미치는 분기 실적을 발표,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

23일(현지시간) 블루칩으로 이뤄진 다우존스 지수는 101.11포인트(0.79%) 떨어진 1만2721.46을 기록했다. 대형주로 구성된 S&P500 지수는 12.14포인트(0.89%) 내린 1350.52를 나타냈고, 기술주가 포진한 나스닥 지수는 35.15포인트(1.20%) 하락한 2890.15에 거래를 마쳤다.

무엇보다 가장 큰 악재는 스페인이었다. 유로존 4위 경제국인 스페인이 은행권 및 지방정부 재정 부실로 인해 구제금융을 요청해야 할 상황으로 치닫고 있으며, 이 경우 EU가 충분한 자금을 마련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시장에 패닉을 초래했다.

스페인은 물론이고 이탈리아까지 국채 수익률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리스크-오프’ 움직임이 두드러졌다.

스페인 증시가 5% 이상 급락하는 등 시장 공포감이 극에 달하자 스페인과 이탈리아 금융당국은 공매도를 일정 기간 금지하기로 하는 등 조치에 나섰지만 불안감을 진정시키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무엇보다 스페인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급상승, 한계 수위로 통하는 7%를 훌쩍 넘자 주식 ‘팔자’ 움직임이 두드러졌다.

스페인 정부는 기존 부채 상환을 위해 올해 270억유로(330억달러) 규모의 국채를 발행해야 하지만 주요 매수 세력인 국내 은행권의 자금력이 바닥을 드러내면서 구제금융 요청설에 크게 무게가 실리는 상황이다.

뱅크 오브 뉴욕 멜론는 10년물 국채 수익률 7%는 투자자들의 동물적 감각을 자극, 2010년 0월 아일랜드와 4월 그리스의 구제금융 요청 상황을 떠올리게 한다고 지적했다. 수익률 7%가 급격한 붕괴의 전조로 받아들여진다는 얘기다.

블랙록의 러스 쾨스테리흐 전략가는 “투자자들이 극도의 공포감에 빠졌다”며 “중국의 성장률 둔화가 뚜렷하고, 유럽이 주변국을 자체 자금으로 구제할 수 있을 것인지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 주가를 끌어내렸다”고 설명했다.

종목별로 페이스북이 오는 26일 상장 후 첫 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약보합을 나타냈다. 장중 페이스북은 1% 가량 하락했으나 장 후반 낙폭을 대부분 만회했다.

투자자들은 페이스북의 매출 추이에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장 애널리스트는 2분기 페이스북의 매출액이 11억달러로 30% 증가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당 순이익 전망치는 12센트다.

할리버튼이 탄탄한 해외 매출 성장을 호재로 2.4% 상승했고, 맥도날드는 불경기에 강하다는 기존의 이미지와 달리 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에 못 미치면서 2.85% 떨어졌다.

맥도날드는 13억5000만달러, 2분기 주당 1.32달러의 순이익을 달성해 전문가 예상치인 1.38달러에 못 미치는 실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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