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독일 국채 수익률 하락은 더 이상 지속되기 어렵다. 뿐만 아니라 1년 이내에 가파르게 상승할 리스크가 작지 않다.
이미 수익률이 대폭 떨어졌기 때문이 아니다. 유로존이 무너질 경우 독일도 함께 벼랑 끝으로 몰릴 상황이기 때문이다.
머지않아 투자자들은 유로존 주변국 은행권에 지원되는 자금이 독일의 주머니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직시하게 될 것이다. 주변국과 함께 독일 재정이 함께 멍들고 있다는 사실을 투자자들이 알아차리는 순간 이미 사상 최저치로 떨어진 점과 맞물리면서 수익률이 치솟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주요국 중앙은행은 자산 포트폴리오에서 유럽 비중을 줄이고 다양하게 분산해야 한다는 사실을 인식하기 시작했다. 독일 국채도 포트폴리오 재조정 대상에서 예외가 아닐 뿐 아니라 비중 축소의 주요 타깃이다.
유로존에서 회원국이 탈퇴하는 경우든 시스템이 무너지는 경우든 어떤 상황도 독일 국채에 악재다."
조쉬 로스너(Josh Rosner) 그레이엄 피셔 앤 코 매니징 디렉터. 23일(현지시간) CNBC에 출연한 그는 유로존의 구조적 부실이 점차 깊어지고 있으며, 독일 경제 성장률이 실질 임금 축소에 기댄 측면에 큰 만큼 투자 유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