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타페·K9·뉴쏘렌토R 적용...실차 조건에서 최적화 음질 튜닝
유로존 위기에 따라 글로벌 경제 전반이 장기 불황의 우려감을 높이고 있다. 국내 대표 기업들에게도 이런 우려는 현실로 다가오는 분위기다. 저마다 위기대응체제를 구축하며 글로벌 시장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하지만 IMF외환위기와 금융위기를 통해 충분히 학습한 국내 기업들은 결코 좌절하지 않는다. 오히려 ‘위기를 기회로 만들자’며 긍정의 힘을 불어넣고 있다. 세계가 놀라는 뚝심의 저력과 세계 1등을 달리는 신기술, 신제품, 신사업은 국내 기업들의 위기극복 키워드다. 이른바 ‘3신(新)경영’의 현장을 따라가 봤다. <편집자주>
[뉴스핌=김기락 기자]“앗! 오디오 음질이 장난 아닌데” 최근 현대차 싼타페를 구입 후 수입차 수준의 오디오 음질에 놀란 한 소비자의 탄성이다.
현대모비스가 드라이빙 콘서트홀을 콘셉트로 하는 ‘액튠(Actune)’ 브랜드를 출시하며 프리미엄 사운드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현대차 싼타페를 비롯해 기아차 K9, 뉴 쏘렌토R 등 인기차종에는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액튠 사운드 시스템을 적용했다. 액튠은 Active & Actual Tune의 줄임말로 원음의 느낌을 그대로 살린 생생한 사운드라는 의미다.
Active & Actual은 어두의 Ac를 통해 드라이빙 환경에서 느낄 수 있는 다이내믹하고 현대적인 이미지를 부여하고 Tune은 오리지널 사운드의 느낌을 전달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멀티 서라운드 사운드를 구현한 액튠은 디지털 증폭 앰프-스피커, 아날로그 증폭 앰프-스피커 시스템으로 구성돼 있다.
디지털 증폭 앰프는 맑고 깨끗한 소리를, 아날로그 증폭 앰프는 깊고 풍부한 소리를 표현하는데 각각 장점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각 구성품에 저밀도 고강성 소재와 구리 성분이 포함된 특수 알루미늄 와이어 등을 적용했다.
액튠은 기아차의 최고급 세단인 K9에 세계적인 오디오 브랜드 렉시콘과 함께 적용돼 품질의 우수성을 입증하고 있다. 고가의 외산 브랜드 사운드 시스템과 비교해 성능은 동등하나 가격은 저렴해 세계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현대모비스의 실차 음향무향실, 이곳에서 자동차를 실제 도로 주행 조건으로 맞춰 최적화 음질 튜닝을 거치고 있다. <현대모비스 제공> |
현대모비스는 지난 2006년부터 프리미엄 사운드의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2008년 프리미엄 사운드 ‘디멘션(Dimension)’ 브랜드 개발에 성공해 그랜저(TG, HG), 쏘나타, K7, K5, 벨로스터 등의 내수용 및 미국 수출용 차량에 적용돼 호평을 받았다.
특히 국내 최대 규모의 시청각실, 실차 음향무향실, 음향무향실, 비교평가실, 멀티채널 분석실 등의 사운드 관련 시험실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액튠 음질 테스트는 실제 도로환경과 동일하다”며 “예를 들어 고속주행 시 자동차의 소음 및 진동 등 상태를 감안해 최적화 음질 튜닝을 거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액튠 브랜드의 출시에 따라 미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프리미엄 사운드 브랜드를 디멘션에서 액튠으로 교체하고 해외 완성차 업체에 대해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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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