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물가와 성장에 대해 정확한 진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버냉키 의장은 디스인플레이션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실상 미국 경제는 스테그플레이션에 빠질 리스크가 높아지고 있다.
2분기 성장률은 2%를 밑돌 것으로 보인다. 소비가 위축된 만큼 당초 기대만큼 강한 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하반기 성장률이 하락 추세를 지속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저조한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경기 후퇴와 유로존 부채위기로 인해 국채 가격은 상승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현재 1.50% 내외에서 거래되는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3분기 1.25%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연준이 당장 수개월 안에 양적완화(QE)를 시행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경제 회복이 부진하지만 그만큼 절박하지 않고, 효과에 대한 의문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연말 연준이 QE에 나설 가능성은 높아지고 있다."
마이클 폰드(Michael Pond) 바클레이스 전략가.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에 출연한 그는 미 국채 수익률이 추가 하락하는 한편 저금리가 추세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