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천안·아산, 세종風 타고 신규분양 '봇물'

기사입력 : 2012년07월17일 11:40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올 하반기 8300가구 쏟아낸다

[뉴스핌=송협 기자] 올해 청약불패 지역으로 부각된 세종시를 필두로 청약 열기가 몰렸던 충청권 분양시장에서 유일하게 소외됐던 천안/아산지역에서 주요 건설사들이 하반기에 대거 신규분양에 나선다.

천안/아산지역은 2004년 KTX천안아산역 개통후 아산신도시 등의 개발호재를 타고 대규모로 주택이 공급되었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해 대구광역시와 더불어 ‘미분양의 무덤’으로 불렸던 곳이다.

미분양 물량이 최고조였던 2009년에만도 천안은 미분양이 7,400여가구, 아산은 2,400여가구 등 총 1만여가구 규모의 미분양이 쌓였던 곳이다.

때문에 지난 2007년 하반기 이후 아파트 공급물량은 대림산업이 작년(2011년) 6월 천안 두정동에서 분양한 848가구가 유일한 공급물량이었다. 

특히 지난해부터 시작된 세종시 분양훈풍을 업고 대전 도안신도시/노은지구, 충북 청원군 오송지구 등에서도 신규분양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는 상황에서 같은 충청권임에도 유독 천안/아산지역만 신규 아파트 공급이 이뤄지지 않았다.

사진설명=천안 용곡2차 동일하이빌 4단지
하지만 최근 각종 지표를 살펴보면 천안/아산지역의 신규분양 시장이 서서히 살아날 때가 도래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국토해양부 미분양 통계에 따르면 2009년 정점을 찍었던 미분양 물량이 천안은 올해 5월말 기준으로 2,600여가구로 줄었다.

아산도 역시 1,000여가구로 대폭 감소했으며, 전용면적 85㎡이하는 미분양의 거의 소진되었다. 특히 천안지역의 경우 최근 5년여 사이에 지속적인 인구 전입으로 5년전에만해도 갓 50만명을 넘었던 인구수가 작년말 60만여명으로 증가했다는 점도 신규 분양에 긍정적인 요인이다.

천안지역 중개업계는"인근 대학가로 이전한 1인가구 전입을 제외하더라도 4인가구 기준으로 따지면 1만5천여가구~2만여가구가 증가했을 것"이라며"향후 천안/아산 지역은 주택 공급 부족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국민은행이 매달 조사하는 주택매매가격지수 역시 주택공급의 부족 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6월말 기준 지방의 평균 주택매매지수는 전년말 대비 평균 2.4%상승했지만, 천안은 전년말 대비 4.8% 상승해 지방평균보다 2배정도 집값 상승률이 높았다. 아산 역시 올해에만 4.1%나 집값이 뛰어 지방평균을 훨씬 상회했다.

건설사들도 이러한 지표를 바탕으로 천안/아산 지역의 신규분양에 적극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지난 6월 천안 차암동 제3일반산업단지E2블럭에서 1,052세대를 분양한 ‘한화스마일시티’의 경우 순위내 청약이 마감되었을 뿐만 아니라 정식계약기간중 85%의 계약율을 나타낸 점도 건설사들이 고무된 이유다.

올해 하반기 천안지역 아파트 공급물량중 가장 관심을 크는 단지는 천안의 터주대감을 불리는 동일토건이 8월에 공급 예정인 ‘천안 용곡2차 동일하이빌’이다. 총 592가구(3단지 213가구, 4단지 379가구)로 전용면적은 84㎡~103㎡로 구성된다.

동일토건은 2007년 천안 쌍용동에서 964가구를 분양한 이후 5년만의 신규분야에 나선다. 신규 분양 예정 단지 인근에 이미 ‘용곡1차 동일하이빌’ 1단지 706가구와 2단 120가구가 준공되어 있어 향후 1418가구의 ‘동일하이빌’ 브랜드타운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 지역은 KTX천안아산역이 있는 아산신도시와 청수행정타운의 중간 지점으로 천안과 아산의 핵심인프라시설로부터 차량으로 5분여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천안의 신흥주거지역으로 기대되는 곳이다. 특히 천안에서 유일한 영어특성화초등학교인 용소초등학교가 학군내 위치하고 있고, 천안수도사업소가 조성한 ‘일봉산 워터파크’가 있어 실수요자들은 관심을 가질만 하다.

같은 달 현대산업개발은 천안 백석동 ‘천안백석4지구 아이파크’ 1,562가구(전용 84㎡~220㎡) 분양에 나선다.

현대산업개발도 천안 불당 아이파크 1,046가구 분양 이후 천안지역에서의 신규 분양은 10여년만이다. 천안의 신시가지로 조성된 불당동 인근에 위치하고 있고 천안시청, 천안종합운동장 등이 가깝다. 또한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천안사업장이 위치한 백석산업단지가 인근에 있어 거주 수요도 풍부할 것으로 기대되는 곳이다. 
   
대우건설은 하반기에 아산시 배방읍에서 ‘배방 푸르지오 2차’ 379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온양온천까지 연장된 수도권전철1호선 배방역이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 교통여건이 양호한 편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천안/아산지역도 최근 몇년간의 아파트 신규공급 부족에 따른 기대감으로 청약에 나서기보다는 철저히 실수요와 자금여력을 따져서 청약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며"건설사들이 세종시 훈풍을 타고 충청권에서 대규모 공급에 나섰지만 대전 등 일부 지역은 분양권 프리미엄 낮아지는 등 가격조정 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므로 묻지마식의 청약은 금물"이라고 지적했다.

유앤알 박상언 대표는 "세종시를 비롯한 지방 부동산 시장의 각종 지표가 양호하게 나타나지만 유로존 사태 등 글로벌 경기에 영향을 많이 받는 국내 부동산 시장도 철저한 지표 분석을 통해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 "왕의 귀환" 주식 최고의 별들이 한자리에 -독새,길상,유창범,윤종민...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송협 기자 (backi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승용차, 인도 돌진 보행자 덮쳤다...시청역 인근 9명 사망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13명의 사상자를 낸 검정색 제네시스 차량 70대 남성 운전자가 사고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27분쯤 서울 중구 시청역 12번 출구 인근 교차로에서 검정색 제네시스 차량이 인도를 덮쳐 다수의 보행자가 숨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일 밤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검은색 제네시스 차량이 차량 3대를 포함해 다수의 보행자를 치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사고로 사망자는 9명, 부상자는 4명으로 확인됐다. 소방 관계자가 수습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4.07.01 leehs@newspim.com 경찰은 현장에서 가해 차량을 운전한 남성 A씨(68)의 신병을 확보했다. A씨는 가슴 부위 등의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A씨가 부상자임을 고려해 아직 진술 등의 조사를 진행하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음주 측정 검사를 실시해 A씨가 음주 상태가 아니었던 점은 파악했다. 한편 전날 오후 9시37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임시 응급의료소를 설치했던 소방 당국은 자정을 넘겨 대응 1단계를 해제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일 밤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검은색 제네시스 차량이 차량 3대를 포함해 다수의 보행자를 치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사고로 사망자는 9명, 부상자는 4명으로 확인됐다. 소방 관계자가 수습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4.07.01 leehs@newspim.com 당초 사고로 6명이 숨지고, 3명이 심정지 상태에 이르렀다고 알려졌으나 심정지 환자 3명이 최종 사망 판정을 받으며 사망자는 9명으로 늘었다. 부상자는 중상자 1명, 경상자 3명으로 총 4명이다. 현장 사망자 6명은 신원이 확인돼 영등포 병원 장례식장으로 이송됐으며, 구청에서 유가족 연락처를 확보 중이다. 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은 3명에 대해서는 신원이 파악되는 대로 구청에서 유가족 연락처를 확인해 연락할 계획이다. 경상자 중 2명은 치료 중이며 이 중 한 명은 치료를 받고 귀가 조치됐다. 중상자 1명도 치료 중이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dosong@newspim.com 2024-07-02 00:54
사진
이원석 "민주당 검사 탄핵, 李 형사처벌 모면하겠다는 것"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원석 검찰총장이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혹은 민주당이 연루된 사건을 수사했던 검사 4명에 대한 민주당의 탄핵 소추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이 총장은 2일 "이재명이라는 권력자를 수사한 검사를 탄핵해 수사와 재판을 못 하게 만들고 권력자의 형사처벌을 모면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탄핵 사유도 없이 단지 권력자를 수사했다는 이유로 검사 탄핵이 현실화한다면 우리는 문명사회에서 야만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이라 밝혔다. 이원석 검찰총장. [제공=대검찰청] 민주당은 이날 박상용(사법연수원 38기·42) 수원지검 공공수사부 부부장검사, 엄희준(32기·51) 인천지검 부천지청장, 강백신(34·50) 수원지검 성남지청 차장검사, 김영철(33·50)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등 4명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제출했다. 민주당은 박 부부장이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사건' 수사 과정에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회유·협박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김 차장은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조카인 장시호 씨와의 '뒷거래' 의혹이 제기됐던 인물이다. 엄 지청장과 강 차장은 앞서 이 전 대표의 대장동·백현동 의혹을 수사했다. 이 총장은 "이미 기소돼 1심 판결이 났거나 재판 중인 사건을 국회로 옮겨와 이 전 대표가 재판장을 맡고 그의 변호인인 민주당 의원이 사법부 역할을 빼앗아 와 재판을 다시 하겠다는 것"이라며 "이는 헌법 제101조 '사법권은 법원에 속한다'는 규정을 위반해 헌법상 삼권분립과 법치주의에 정면으로 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전 대표 수사 검사를 타깃으로 삼아 좌표를 찍어 그 검사를 공격해 직무를 정지시키고, 그의 명예를 깎아내려 탄핵소송 대상이 되게 하려는 것"이라며 "수사 의지를 꺾어 손을 떼게 하고, 다른 검사에게 본보기를 보여서 위축시키려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총장은 "앞서 검사 탄핵이 이뤄졌을 때도 실무를 담당하는 검사를 탄핵하는 것은 부당하고, 법률적으로 탄핵한다면 총장인 저를 탄핵하라고 말했다"면서 각 검사에 대한 탄핵 부당성을 조목조목 설명했다. 그는 박 검사에 대해 "박 검사는 얼마 전 부부장검사가 된 말 그대로 실무를 담당하는 검사"라며 "탄핵 사유가 된 이 전 부지사 회유 의혹도 본인과 일부 변호인 주장 외엔 아무런 근거가 없고, 출정계획서 등을 통해 여러 차례 사실과 다르다고 충분히 설명했다"고 강조했다. 또 이 총장은 엄 지청장에 대해 "한명숙 전 총리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은 대법원 확정판결이 난 이후 9년이 지났다"며 "지난 정부에서 박범계 전 법무부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해 유죄판결을 뒤집으려 했으나 그조차 성공하지 못했다. 당사자도 다른 말이 없는데 민주당이 이를 탄핵사유로 삼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지적했다. 강 차장에 대해서는 "대선 과정에서의 여론조작 사건은 최근 관련자들에 대해 법원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하고 구속적부심도 기각했다"며 "절차상 위법이 있었다면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탄핵 소추 사유로 한 전 총리 등을 내세웠지만, (실제론) 이 전 대표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본다"며 "이미 이들이 보직을 이동해 실제 공소유지와 수사·재판과 거리가 있음에도 수사와 재판에 관여 못 하도록 하는 것은 권세에 있는 사람, 권력자에 대해 수사하면 이렇게 된다고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이 총장은 "입장 발표 전 탄핵안을 읽어봤는데 증거와 조사상 참고자료라고 붙어있는 자료는 언론 기사 이외에 아무것도 붙어있지 않았다"며 "언론 기사도 탄핵 근거로 사용될 수 있지만, 파면을 일게 할 정도로 중대한 법률 위반 사항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이러한 형태의 탄핵 절차가 진행되고 또 이뤄진다면 누구도 검찰에서 일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범죄에 노출된 국민들에게 가게 될 것인데, 그 점이 대단히 안타깝다"고 우려를 표했다. hyun9@newspim.com 2024-07-02 16: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