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한선교 "무지 좋아한다" vs 최민희 "필요 없다"

기사입력 : 2012년07월13일 18:00

최종수정 : 2012년07월13일 18:00

- 19대 국회 첫 문방위 전체회의 공방 중 해프닝

[뉴스핌=함지현 기자] 한선교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이 12일 민주통합당 최민희 의원에게 "좋아한다"고 말했다가 면박만 당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최 의원이 양당 상견례 시간에 의사발언하는 것을 제약했다. 최 의원이 유독 자신의 발언만 제지한다며 푸념하자 농담으로 넘어가려 한 것인데 "필요 없다"는 대답만 돌아왔다.

이날 문방위 첫 전체회의에서 최 의원은 상견례 초반 "꼭 해야 하는 얘기가 있다"며 의사진행 발언을 신청했다. 하지만 한 위원장은 "나중에 발언 기회를 줄테니 인사나누는 시간에는 인사부터 나누자"며 발언권을 주지 않았다.

새누리당 의원의 인사가 모두 끝나고 민주당 차례가 오자마자 최 의원은 당내 위원들의 동의를 구한 뒤 "제 의사진행 발언을 먼저하고 다른 위원들이 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의사진행은 위원장이 하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최 의원은 "우리 당 의원들이 동의했다"고 답했고 결국 2분의 제한된 시간을 받았다.

최 의원은 이 시간 동안 인사말 대신 "한 위원장이 2010년 제289회 문방위 회의에서 '개그콘서트에서 일등만 알아주는 더러운 세상이라는 대사가 KBS 김인규 사장 취임 후에도 계속 나가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발언했다"며 "또 KBS 수신료 인상안 날치기 처리를 한 데 대한 위원장 해명과 사과를 요구한다"는 의사진행발언을 했다.

한 위원장은 "의사진행 발언은 인사말을 마친 후에 한없이 하자"며 "저도 그때 답변을 드리겠다"며 상견례를 계속 이어갔다.

이후 민주당의 마지막 차례인 정세균 위원의 인사말이 끝난 후 최 의원은 "오늘 실망한 것은 새누리 위원들이 화기애애하고 서로 존중하자고 말했는데 무슨 연유인지 제 의사진행 발언 때는 제지당했다"며 "그게 예의 바른 건가. 새누리 의원의 언행일치가 안 되는 점이 초선인 저로서는 실망스럽다"고 재차 지적했다.

그러자 한 위원장은 "인사말을 하는 시간인데 상대의원에 대한 말은 자제해 달라"고 촉구했다.

세 번이나 제약을 받은 최 위원은 결국 "왜 저만 미워하십니까"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그러자 한 위원장은 "상대의원에 대한 평가는 자제해 달라고 말한 것일 뿐이다. 최 의원 무지 좋아한다"고 농을 던졌다.

하지만 최 의원은 "저는 좋아하는 사람이 많다. 필요 없다"며 "저는 (KBS 수신료 인상안 날치기 처리 등에 대한) 사과를 받고 싶다"고 답했다. 서로 날을 세우며 치열한 공방을 주고받던 문방위 회의에 첫 웃음이 새어나온 것도 이 시점이다.

그는 이어 "저는 앞으로 다른 누가 발언할 때 끼어들지 않도록 노력할 테니 새누리당도 언행일치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날 문방위 회의는 한 위원장이 18대 국회 문방위 새누리당 간사를 하면서 민주당 당 대표실에서 비공개로 열렸던 회의 발언록을 입수해 회의장에서 그대로 읽은 '도청의혹'에 대한 질문 공세로 흡사 '위원장 청문회' 같은 분위기가 연출됐다.

회의는 야당이 일방적 공세를 퍼붓다 산회됐고 양당 간사의 협의가 되지 않아 회의 재개 일정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 "왕의 귀환" 주식 최고의 별들이 한자리에 -독새,길상,유창범,윤종민...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문자 논란'에도 '어대한' 기류…국힘 지지층 63.4% 한동훈 지지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국민의힘 차기 당권주자 여론조사 결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8.2%로 1위에 올랐다. 국민의힘 지지층으로 한정지으면 63.4%까지 오르는 등 '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동훈)' 기류를 이어가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8~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적합도를 물은 결과 한 전 위원장은 38.2%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 조사 대비 2.4%포인트(p) 오른 수치다. 원희룡 전 장관은 10.1%→11.7%로 2위에 올랐다. 뒤이어 나경원 의원(11.0%→8.9%), 윤상현 의원(6.7%→7.2%) 순이다. 없음은 24.9%→28.7%, 잘모름은 3.3%→5.5%다. 연령대별로 보면 한 전 위원장이 만18세~29세(34.7%), 30대(28.3%), 40대(37.6%), 50대(32.7%), 60대(47.7%), 70대 이상(48.8%) 등 전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34.9%), 경기/인천(40.3%), 대전/충청/세종(38.9%), 강원/제주(39.7%), 부산/울산/경남(39.9%), 대구/경북(45.8%), 광주/전남/전북(26.0%) 등 모든 지역에서 한 전 위원장이 우세하다. 국민의힘 지지층으로 범위를 좁히면 한 전 위원장의 지지율은 63.4%까지 올랐다. 뒤이어 원 전 장관 15.5%, 나 의원 10.7%, 윤 의원 2.2%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월 한 전 위원장에게 보낸 사과 문자에 대해 한 전 위원장이 문자를 '읽씹(읽고 씹음)'했다는 논란이 일자 원 전 장관과 나 의원 등이 일제히 이 문제를 계기로 총공세에 나섰다"며 "한 전 위원장의 지지율은 지난 조사 대비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소폭 하락했으나 전체 국민 여론조사에서는 소폭 상승해 '어대한'지형이 계속 이어져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0%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4-07-11 06:00
사진
나토 공동성명 "北, 대러 무기 수출 규탄...양국 관계 심화 큰 우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과 정상회의에 참석한 비회원국 정상들이 10일(현지시간) 공동성명에서 북한과 러시아 군사 협력 강화에 큰 우려를 표명했다. 나토 창설 75주년을 기념해 전날부터 미국 워싱턴DC에서 회의 중인 나토 정상들과 초청된 비회원국 정상들은 이날 채택한 공동성명 '워싱턴 선언문'에서 "우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여러 결의를 위반하는 북한의 (대러) 포탄과 탄도미사일 수출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북한과 러시아 간의 관계가 깊어지고 있는 것을 심히 우려하며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단체 기념촬영 하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또한 이들은 북한과 이란이 탄약과 무인기(UAV) 등 직접적인 군사적 지원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략 전쟁을 부추기고 있다면서 "이는 유럽·대서양 안보에 심각한 영향을 끼치고 전 세계 비확산 체제를 약화한다"고 지적했다. 나토 회의 참석 정상들은 중국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 지속을 가능케 하는 결정적인 조력자(decisive enabler)로 지목, 중국에 러시아가 방위산업에 쓸 수 있는 무기 부품, 장비, 원자재 등 이중용도 물품을 포함한 모든 물질·정치적 지원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중국은 "유럽·대서양 안보에 지속적으로 구조적 도전(systemic challenge)이 되고 있다"며 중국에 사이버 공간과 우주 역량 개발과 활동 면에서 책임 있는 행동을 촉구했다. 1949년 대러 견제 서방 안보협의체로 출범한 나토는 2021년 정상회의 공동성명에서 중국을 새로운 구조적 도전으로 규정한 바 있다.  특히 중국은 핵탄두 등 핵무기를 빠르게 증대하고 있다며 핵무기 위험 감축을 위한 대화에 참여하고 투명하게 관련 정보를 공개해 줄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공동성명에는 나토 회원국 정상들이 오는 11일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아시아·태평양 파트너 4개국(AP4), 유럽연합(EU) 정상들과 "공통의 안보 도전과 협력 분야"를 논의한다면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진행되는 일들은 유럽·대서양 안보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치기에 인태 지역은 나토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나토 정상회의 공동성명에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장기 안보 지원 약속'이란 부제의 별도 성명이 담겼다. 나토는 "우크라이나는 장기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우크라이나가 오늘날 러시아의 침략을 물리치고 미래에 이를 억제할 수 있는 군을 지원하기 위해 내년 안에 최소 400억 유로(약 60조 원)의 자금을 지원하겠다"고 선언했다. 또 우크라이나가 원한 나토 가입과 관련해 "우크라이나의 미래는 나토"라며 우크라이나가 지난 빌뉴스 정상회의 이래 나토 가입 조건 충족을 위한 진전을 이뤘고 "우리는 계속해서 우크라이나의 완전한 통합이란 불가역적인 길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wonjc6@newspim.com 2024-07-11 09:0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