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증시 홀로 반등 "리스크 선 반영"
[뉴스핌=이은지 기자] 아시아 증시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가 기업 실적 악화 우려에 하락한 데다 세계 경기 둔화 우려가 재 부각되며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특이 이날 오전 아시아시장에서는 이탈리아의 채무 위기가 또다시 '핫 이슈'로 부상했다.
이날 마리오 몬티 이탈리아 총리는 유럽연합(EU) 재무장관 회의가 끝난 후 이탈리아의 구제금융 신청 가능성을 첫 거론하며 우려감을 키운 것. 전문가들 역시 이탈리아의 10년물 국채금리가 최근 위험 수준인 6%를 넘나들면서 구제금융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11일 아시아시장에서는 한국, 일본, 홍콩, 대만 증시가 일제히 내림세를 보이며 불안감에 동조하고 있는 모습이다.
다만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이던 중국 증시는 위기가 이미 시장에 반영됐다는 시각이 우세하며 반등에 성공하고 있다.
코스피는 나흘째 하락하며 1820선으로 내려앉았다. 미국발 악재가 외국인들과 기관의 팔자세를 이끌고 있어 투자심리에 적잖이 부담이 되고 있는 모습이다.
코스피는 오전 11시 28분 현재 1824.81로 전날보다 0.25% 내리고 있다.
일본 증시도 하락하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가 기업실적 악화 우려에 하락한 것과 엔화가 유로화 대비 강세를 보이는 것이 지수에 부담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도쿄주식시장에서 닛케이지수는 오전 11시 28분 현재 8827.80엔으로 전날보다 0.33%, 종합주가지수인 토픽스는 756.25로 0.31% 각각 내리고 있다.
홍콩 증시는 은행주들과 부동산 관련주들의 주도로 하락세다.
간밤 뉴욕 증시가 하락 마감한 데다 중국, 유럽 등과 관련해 글로벌 경기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 투자심리 전반을 위축시키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항셍지수는 오전 11시 28분 현재 1만 9373.03으로 전날보다 0.12% 후퇴하고 있다.
대만 증시도 하락세다. 중국을 비롯한 세계 경기 둔화 우려에 대형 기술주들이 낙폭을 주도하고 있어 투자심리에 부담이 되고 있다.
가권지수는 오전 11시 29분 현재 7248.07로 0.05% 내리고 있다.
다만 소폭 하락세로 출발한 중국 증시는 이후 반등에 성공하며 소폭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번 주 금요일 발표가 예정된 GDP 등 거시 경제 지표들의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이고 있지만 이미 위험 요인이 시장에 반영됐다는 시각이 우세하며 지수 반등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1시 29분 현재 1824.70포인트로 전날보다 0.38% 전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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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