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오희나 기자]IBK투자증권은 11일 공매도가 재개됐다며 국내기관의 포트폴리오에 전기전자와 운수장비업종 비중이 높기 때문에 향후 매물 출회 가능성을 염두해 둘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현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일 KOSPI200종목들의 전체거래대금대비 공매도금액은 6.1%로 지난 6월22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며 "지난 6일 늘린 일부 대차잔고물량을 통해 전일 본격적인 공매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KOSPI200의 거래대금이 2조7000억원대로 낮아진 가운데, 국내증시에 대한 현물 하락 베팅이 증가한다면 향후 국내증시의 수급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공매도와 함께 전일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 상위 종목으로 KODEX인버스가 공히 기록됐고, 2600계약의 외국인 선물 순매도가 출회되는 등 전반적인 투자 심리는 부정적인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전일 출회된 전체 공매도금액의 25.8%는 삼성전자에 집중됐다"며 ▲지난주 예상 범위의 2분기 잠정 실적 발표 이후 발생한 실적 모멘텀 공백, ▲ AMD의 하반기 실적 가이던스 하향 조정 등을 계기로 경기민감주에 대한 높아진 실적 부진 우려 ▲ 경험적으로 잠정 실적 발표 시점이 삼성전자 주가의 단기 고점이었다는 계절성 등이 삼성전자에 대한 공매도 증가 원인으로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국내기관의 포트폴리오에 전기전자와 운수장비업종 비중이 높다"며 "향후 이들 종목에 대한 숏커버링 또는 손절매성격의 매물 출회 중 하나의 가능성을 염두해 둘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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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오희나 기자 (h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