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의 이행 한계 드러내
- 스페인 구제금융 최종승인 20일께 내릴 예정
- 스페인 감축 달성 시한 연장키로
- 유로그룹 의장, 올해 말 또는 내년 초까지 융커가 연임키로
[뉴스핌=권지언 기자] 기대를 모았던 유로그룹 회의에서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지난 정상회담 합의안에 대한 구체 조치를 도출해 내기 보다는 오히려 합의 이행의 한계를 드러내는 데 그쳤다는 평가다.
9일(현지시각) 유로그룹 회의에서 재무장관들은 스페인 구제금융 최종 승인을 오는 20일까지 내리기로 하고 스페인의 적자 감축 달성시한을 연장해주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클로드 융커 유로그룹 의장은 회의를 끝낸 뒤 스페인 예산 적자 감축 시한을 기존의 2013년에서 2014년으로 1년 연장해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EU 한 관계자 역시 “(달성 시한 1년 연장은) 일방적 조치가 아니고 스페인은 목표 달성을 위해 필수적인 지출 삭감에 나서야 한다”면서 “관련 사안은 10일 EU 재무장관회의에서 논의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회의에서 그리스 재무장관은 그리스 구제 프로그램이 원래 계획대로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유로그룹 의장직은 예상대로 융커가 연임키로 결정됐다.
당초 오는 17일 퇴임 예정이었던 융커는 연임 결정을 받아들였고, 올해 말 내지는 내년 초 물러날 예정이다.
유럽안정기구(ESM)의 은행 직접 재자본화와 관련한 기술적 논의는 9월에 시작하기로 결정됐다.
또 크라우스 레글링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대표가 ESM 대표를 맡기로 했다.
이밖에 키프로스 구제 금융 협의는 9월 중 결론이 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시장은 10일 있을 유럽 재무장관회의(Ecofin)에도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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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