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총리와 재무장관, 엇박자 발언 내놔
[뉴스핌=권지언 기자] 프랑스와 독일이 유로그룹 차기 의장직을 나눠 맡기로 했다는 보도를 각각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의장직을 맡고 있는 장 클로드 융커 룩셈부르크 총리의 임기는 이달 말 만료될 예정으로, 앞서 지난 주말 독일 주간지 슈피겔은 독일과 프랑스가 의장직을 반씩 나눠서 맡기로 양국 정상이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8일 피에르 모스코비치 프랑스 재무장관은 이 같은 보도내용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해당 보도 내용이 어디서 나왔는지 모르겠고, 고려되고 있는 사안도 아니다”라며 보도 내용을 일축한 것.
하지만 이날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회동을 끝낸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융커 의장이 물러나면 독일과 프랑스가 함께 의장직을 수행할 것이라며, 9일 유로그룹 회의에서 이 문제가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독일 정부 대변인 스테픈 세이베르트와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 대변인 마틴 코트하우스는 유로그룹 의장직을 둘러싼 논의에 진전이 없다면서 보도 내용에 대한 언급을 자제했다.
한편, 독일과 프랑스의 의장직 수행 가능성이 줄어들자 클로드 융커 룩셈부르크 총리의 연임 가능성에 상대적인 무게가 실리는 모습이다.
지난달 말 독일 경제지 한델스블라트는 융커 의장의 연임이 사실상 확정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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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