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매출 4000억원 이상 증가도 가능
[뉴스핌=이영기 기자]동부건설이 그룹 발전사업 추진과 관련해 이르면 내년부터 연 4000억~5000억원의 매출증가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비록 사업구조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관련업계는 발전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관련 EPC(엔지니어링, 설비구매, 건설 등)을 동부건설을 중심으로 그룹자체가 맡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9일 회사채 시장에 따르면, 동부건설의 1년물 회사채 유통금리는 8.20%수준으로 개별 민평 8.82%에 비해 60bp의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발행금리수준이 8.90%임을 감안하면 동부건설에 대한 평가가 시간을 두고 점차 개선되는 것으로 점쳐지기도 한다. 무엇보다도 동부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발전사업의 덕분일 수도 있다는 것이 시장의 반응이다.
우선 동부그룹이 추진하는 충남 당진발전소의 경우 1000MW급 석탄화력발전소로서 시설규모(EPC)가 2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1500MW급 LNG화력발전소의 경우 약 1조5000억원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일반적으로 원료수급관련 항만시설 등 인프라 시설이 더해지는 석탄화력발전소는 그 규모면에서 훨씬 크다는 것이다.
당진발전소의 경우에도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EPC규모가 2조을 넘어가 이를 동부건설이 담당할 경우 3~4년의 건설기간을 감안 연매출 증가 효과는 적어도 4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동부건설의 올해 1분기 매출 70%를 상회하는 규모이고, 올해 정부의 제6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삼척화력발전소까지 추가해 추진하게 되면 그 규모는 두배 이상으로 늘어나게 되는 것이다.
지난 4일 동부그룹의 한 관계자도 "동부건설의 경우는 하반기 동부발전과 화력발전소 EPC계약을 체결할 예정이어서 연간 4000억~5000억원이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동부그룹의 발전사업에 대한 금융자문을 수행하는 산은의 한 관계자는 "동부그룹의 발전사업의 사업구조(EPC발주 등)자체에 대해 아직 확정된 바 없고, 전체적인 타당성검토와 자금조달검토는 사업구조가 정해져야 시작된다"며 사업효과에 대한 섣부른 예상을 경계했다.
하지만 사업규모에 대해서 그는 "일반적인 기준으로 보면 당진발전소의 규모의 EPC는 2조원을 내외인 것으로 보이지만 원료관련 인프라(부두 등) 등을 감안하면 그 규모는 더 커질 것"이라며 "삼척 발전소가 정부의 전력수급계획에 반영되면 전체 사업규모는 2배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동부건설은 현재 추진중인 700억원 유상증자와 관련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에서 "전력산업은 공공성이 높아 정부는(중략)...전력시장에 관여하고 있으며 (중략)...일본의 히로시마 원전사태 이후 원전에 대한 주민과 지자체의 반대가 확산되고 있어 계획대로의 설비확충이 가능할 지는 의문시 되는 등 발전설비의 확충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안내하고 있다.
아마도 여기서 '히로시마'원전은 '후쿠시마'원전의 오기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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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