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與野 "교과부 도종환 詩 교과서 삭제방침 철회해야"

기사입력 : 2012년07월09일 12:20

최종수정 : 2012년07월09일 12:20

- 이정현 새누리 최고위원도 "순수한 문학작품 삭제 신중할 필요"

[뉴스핌=이영태 기자] 교육과학기술부가 시인인 민주통합당 도종환 의원의 작품을 중학교 국어 검정교과서에서 삭제하라고 지시한 것과 관련해 여야 정치권이 한 목소리로 비판하고 나섰다.

이정현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9일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지금 도종환 시인의 시를 중학교 교과서에서 삭제를 시켜야 된다는 논란이 있다"며 "결론적으로 말하면 저는 꼭 그렇게 해야 되는가 하는 문제제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만약 교과서에 실을 때 그것이 어떤 이념이나 특정 정당이나 정파와 관련돼 실렸다고 하면 문제가 된다"며 "그렇지만 그 분이 정치활동 하기 이전에 순수하게 문학작품으로서 교과서에 실릴 만 하다는 판단에 실렸다면 국회의원이 되었다고 해서 그 작품이 교과서에서 삭제되어야 한다는 것은 좀 더 신중하게 생각해야 된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두 번째는 관계 당국에서 이처럼 교과서에 삭제하느냐 마느냐 하는 정치인들 특히 국회의원의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서 공감대 형성이나 사전 시스템 마련해서 분명한 기준을 가지고 했으면 한다"며 "어느 정치인은 넘어가고 안 넘어가고 하는 그런 일들은 우리 사회가 시스템화해야하고,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사회가 되는 것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꼬집었다.

이어 "마지막으로 세 번째, 저는 과거 권위주의 시대와 달리 국회의원들이 모든 것이 다 악이고, 잘못되고 비판받아야 되는 대상이 되는 데 대한 인식의 전환과 변화가 필요하다"며 "엄연히 국회 입법부는 삼권 분립의 한 축으로서 권력과 또 정부에 대한 비판과 견제를 해야 하고, 그 존재는 실제로 여러 가지 면에 있어서도 대등한 대우를 받고, 그런 인식으로 대접을 받을 때, 올바른 권력에 대한 견제가 일어나기 때문에 정치인들 스스로도 존재감에 대해서 분명한 인식을 갖고 활동을 해야 하지 않나 싶어서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 김현 민주당 대변인 "교과부가 지우고 싶은 것은 편향이 아니라 균형인가"

김현 민주통합당 대변인도 이날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의 시가 우리 아이들의 교육에 불건전하다는 말인가'란 논평을 통해 "우리 국민이 사랑하는 도종환 의원의 시가 정치선전문이라도 된다는 말인가"라며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권고이지만 교육과학기술부가 배경일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그 의도가 더욱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교과부는 이명박 정부 들어 역사교과서의 좌편향을 수정하겠다며 교과서에서 친일과 독재의 역사를 지워 사회적 논란을 불어왔다"며 "교과부가 오히려 우리 아이들의 교과서를 정치와 이념 대결의 전쟁터로 만들어왔다는 점을 뼈아프게 지적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교과부가 지우고 싶은 것이 편향이 아니라 균형은 아닌지 되물으며, 교과부야말로 우리 아이들의 교과서를 누더기로 만들지 말 것을 엄중하게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검정교과서를 심사하는 교육과학기술부 산하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 6월 26일 검정 심사를 통과한 중학교 국어교과서 16종에 대한 수정·보완 의견을 출판사에 보내면서 비례대표로 19대 국회의원이 된 도 의원의 시와 산문을 수정할 것을 요청한 것으로 8일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 "왕의 귀환" 주식 최고의 별들이 한자리에 -독새,길상,유창범,윤종민...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민주 이미 해리스 후보 추대 움직임"...러닝메이트도 거론 [뉴욕=뉴스핌] 김근철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후보 사퇴를 거부하고 버티고 있지만, 민주당 안팎에선 이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교체 후보로 추대하려는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NN 방송은 5일(현지시간) 해리스 부통령이 그동안 자신의 독립적인 목소리를 내지 않고,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유지를 지지하는 행보를 보여왔지만 민주당은 이미 그녀를 중심으로 재편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민주당 관계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 사퇴와 함께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밝히고, 오는 8월 시카고 전당대회에서 대의원이 이 같은 결정을 따라주기를 설득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CNN 방송은 전했다. 이들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등 민주당 출신 전직 대통과 당의 고위관계자들도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이후 내분과 표 분산을 막기 위해 이 같은 구상을 지지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방송은 소개했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교체 후보가 돼야, 바이든 선거 캠프의 막대한 규모의 정치자금과 선거조직도 잡음 없이 승계돼기 때문에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다만 문제는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패배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압도하기 힘들 것이란 분석도 만만치 않다.  지난 2일 발표된 CNN 방송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상 대결할 경우 45% 대 47%의 지지율을 보였다. 오차범위 내 박방이지만 해리스 부통령이 2%포인트(p) 뒤지는 결과다.  이에 따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 그룹은 정치자금 큰손 등을 대상으로 해리스 부통령의 본선 경쟁력을 설득하는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CNN 방송은 민주당 일각에서 심지어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를 기정사실화하고 그와 함께 대선을 치를 러닝 메이트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흑인 여성'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로는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와 앤디 베시어 켄터키 주지사가 유력 후보이고,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주 주지사와 J.B. 프리츠커 주지사 등도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는 전언이다.  힌편 트럼프 전 대통령측은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준 타격에 나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해리스 부통령을 거론하며 '래핑(laffin') 카멀라 해리스'라고 조롱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자주 크게 웃고 있으며 '실없는' 모습을 보인다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덧씌위기 위한 포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동안 정적들의 약점을 파고들어 이를 별명으로 붙여 깍아내리고 공격하는 데 탁월한 수완을 보여왔고, 실제로 상당한 효과를 본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TV 대선 토론 직후 바이든 교체론이 불거지자, 민주당 '대한 후보'들을 비판하면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선 "아예 논의 대상도 안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kckim100@newspim.com 2024-07-06 03:26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