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가흥=문형민 기자] 웨이포트는 올해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25% 성장하고, 수익성 또한 지난 2010년 수준을 회복하는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YAT'라는 자체 브랜드로 진출한 내수 부문을 현재의 20%에서 2015년 40%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톱, 제초기 등 전동공구 제조업체인 웨이포트는 한국거래소가 주관한 중국 현지 IR에서 올해 매출액이 25%성장을 자신했다. 지난해 7억4000만위안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올해 9억2500만위안 가량이 될 것이라는 얘기다.
진 용 웨이포트 대표이사(사진)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내놓은 신제품의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며 "특히 지난 6월의 주문이 많아 3~4분기가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웨이포트는 또 올해 순이익이 지난 2010년 수준(3700만위안)을 회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웨이포트의 지난해 순이익은 20만위안으로 간신히 적자를 모면했다.
웨이포트는 매출 성장이 정체되고 수익성이 악화되는 등 위기에 직면했었다. 2009년과 2010년 각각 19%, 15% 성장했던 매출액은 지난해 1.5% 증가에 그쳤다. 2009년 6800만위안에 이르렀던 영업이익은 2010년 5300만위안으로, 지난해 1900만위안으로 급감했다. 순이익은 지난해 2분기 이후 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매출의 80% 가량이 유럽, 러시아, 미국 등으로의 수출에서 발생하나, 유럽재정위기로 인해 수요가 급감하자 직격탄을 맞았다. 여기에 중국내 인건비 상승, 위안화 가치 평가 절상 등이 수익성 악화를 부채질했다.
그렇지만 올 1분기 이후 턴어라운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1분기 매출액은 2억2700만위안으로 지난해 3분기와 4분기에 비해 50% 이상 급증했다. 순이익도 3분기 연속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진 대표는 "지난해 시장 리스크 예상에 실패, 신제품을 출시하지 못했다"며 "그렇지만 지속적으로 연구개발에 투자를 해온 결과 신제품이 지속적으로 출시되며 매출이 회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웨이포트는 수출 80%, 내수 20%인 매출 구조를 수출 60%, 내수 40%로 바꿔나갈 계획이다. 이는 OEM 방식의 수출보다 내수의 마진율이 5%p 가량 높아 수익성 개선에도 도움을 줄 전망이다.
진 대표는 "내수용 자체 브랜드 'YAT'를 활용해 수출용인 제품을 중국 소비자 기호에 맞게 개발하겠다"며 "앞으로 3~5년 동안 노력을 계속해 중국 내에서 국내외 기업을 통틀어 1위하는 업체가 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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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