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차이나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완리, 이스트아시아홀딩스, 에스앤씨엔진그룹, 차이나그레이트, 차이나킹, 차이나하오란, 웨이포트 등 코스닥시장 상장 7개 중국기업을 대상으로 중국 현지에서 기업설명회(IR)을 진행했다. 뉴스핌은 IR을 현지 동행 취재했다. <편집자>
[중국 진강=문형민 기자] 차이나킹은 차(茶)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성장세를 지속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동충하초를 배양한 건강식품 제조 및 유통업체인 차이나킹은 한국거래소가 주관한 중국 현지 IR에서 신규사업인 차 사업이 올해 매출에 가세함으로써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린진성 차이나킹 대표이사(사진)는 "기존 건강식품은 기존 '원강' 브랜드 외에 '영생활력' 브랜드로 약 46% 수준의 높은 이익률을 보이고 있다"며 "차 사업 확대를 위해 자체 재배단지를 추가 확보하고, 고부가 기능성 차를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이나킹이 위치한 중국 복건성은 고온다습한 기후와 자연문화유산으로 지정될 정도의 청정지역으로 차 재배의 최적지로 꼽힌다. 무의산시, 건와시, 소무시 등에서 재배된 차는 중국 내에서도 '4대 명차'로 알려질 정도다.
차이나킹은 지난 2010년 6월 126만㎡였던 자체 차 재배단지를 지난해 6월 546만㎡로, 올해 6월 667만㎡로 확대해왔다. 이 재배단지는 중국 법률에 의거 최장 15년 단위로 장기 임대계약한 것이다.
재배단지 확대 외에도 유통사업 확대를 통해서도 이익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연간 약 20t 가량을 구매하는 동충하초 원재료를 자체 사용하는 물량(약 400~500kg)을 제외하고 재판매해 수익을 올리고 있다. 이 외에 직접 재배한 차도 직영 찻집 운영 등으로 유통마진을 확보하겠다는 것.
6월 결산법인인 차이나 킹은 지난 2011회계년도 매출액이 전망치로 제시했던 13억5000만위안을 초과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3분기까지 목표치의 70% 가량의 매출을 달성한 데다 매출이 집중되는 4분기 성과도 좋았다는 설명이다.
또한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당초 제시했던 5억5000만위안, 4억위안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전년대비 10% 가량의 성장세를 이어가는 것이다.
화장품 사업 신규 진출에 대해 회사측은 "현재 한국 업체와 다각도로 논의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사업 방향은 10월말 시장조사 결과가 나오면 확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차이나킹은 지난달 5500만달러 규모의 사모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에 성공했다.
회사 관계자는 "홍콩의 펀드매니저들과 회계법인 어니스트 영이 10개월 가까이 꼼꼼히 실사한 후 투자를 결정했다"며 "당초 5000만달러였던 발행 규모도 5500만달러로, 만기도 5년에서 6년으로 늘어나는 등 조건도 좋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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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