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이번주(9~13일)도 미국 국채 수익률의 저공비행이 이어질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특히 이번주 미 재무부가 660억달러 규모의 국채 발행을 앞두고 있어 이를 통해 향후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을 점쳐볼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란 관측이다.
지난 주 고용지표 실망으로 인해 미국의 경기 둔화 우려가 다시금 커진 상황에서 국채 수익률은 다시금 떨어질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는 상황이다.
미 재무부는 오는 10일과 11일 각각 3년 만기와 10년 만기 국채 320억달러와 210억달러를 입찰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12일에는 130억달러 규모의 30년 만기 국채 입찰에 나설 예정.
지난주 실시됐던 990억달러 규모의 국채 입찰에선 평균 응찰률이 모두 앞선 국채 입찰 평균 수준을 밑돌았다. 최근 미 국채의 수익률이 크게 떨어진 데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주 예정된 10년물과 30년물 국채 입찰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높을 것이란 관측이다.
연준이 지난 달 끝날 예정이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올해 말까지 연장해 장기 국채를 사들이고 있기 때문. 또한 지난 주말 발표된 미 고용지표에 대한 실망감이 연준의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전미연방신용연합(UNFCU)의 크리스 설리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경기둔화의 신호들은 연준이 추가적인 국채 매입에 나서야 할 충분한 이유들을 제공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이번 주 예정된 국채 입찰에서 (투자자들의) 매입 수요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최근의 국채 수익률 하락이 이번주 국채 입찰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소시에테제네랄의 제프리 페이겐빈터 국채 거래 책임자는 "국채 수익률이 더 오르기를 기다리며 일부 투자자들이 입찰 참여를 꺼릴 수도 있다"며 "최근 국채 10년물의 수익률이 1.7%까지 올라야 투자자들이 매수에 나서는 경향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주말 국채 10년물의 수익률이 지난달 13일 10년물 국채 입찰에서 기록했던 사상 최저 낙찰금리인 1.622%를 밑돌면서, 이 기록이 경신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모건스탠리 스미스 바니의 케빈 플래너건 채권 전략 책임자는 유로존에서 국채 수익률 하락을 부추기는 또다른 사건이 발생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그는 "가장 우려스러운 것은 스페인의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7%에 근접한 것"이라며 "유로존 위기의 고조로 위험자산에 대한 매도세가 나타나며 미 국채 10년물의 수익률은 1.2%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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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