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13.55% 지분, 높은 가격에 매입
[뉴스핌=우동환 기자] SK그룹이 상당한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중국 차이나가스를 둘러싼 시노펙과 베이징 엔터프라이즈의 인수전이 막바지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이나가스에 대한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베이징 엔터프라이즈와 시노펙는 교착 상태를 해소하기 위해 공조할 방침이라고 5일 주요 외신들이 전했다.
베이징 엔터프라이가 주도하고 있는 컨소시엄은 차이나 가스에 22억 달러 상당의 인수가격을 제시하고 결과를 지켜본다는 방침. 차이나가스는 7개월 전 시노펙과 ENN 홀딩스의 20억 달러 상당의 인수 제안을 거절한 바 있다.
관련 소식통들은 이번 인수 경쟁에서 투자자들이 피로를 느끼고 있기 때문에 인수전이 더 연장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차이나가스 인수전은 최근 베이징 엔터프라이즈가 차이나가스의 지분을 매입하고 나서면서 촉발됐다. 지난주 베이징 엔터프라이즈는 3.68~4.00홍콩달러에 차이나가스 지분 18%를 매입한 바 있다.
중국 공기업들이 한 업체를 두고 인수전에 뛰어들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시장에서는 시노펙과 베이징 엔터프라이즈가 공조를 통해서만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지난달 28일 홍콩증권거래소에 제출한 공시자료에 따르면 차이나가스는 지난 3월말 기준 회계연도에 순익이 9억 5400만 홍콩달러, 주당 20.55센트를 기록해 52%의 이익신장률을 기록했다.
한편, 현재 차이나가스의 3대 최대 주주는 베이징엔터프라이즈그룹과 포춘오일, SK그룹 등으로 이들 지분을 합치면 50.96%에 이른다.
이 중에서 SK주식회사가 차이나가스의 지분 15.33%를 확보한 상태인데, 지난해 연말 ENN과 차이나페트롤리엄 등이 제시했다가 거절당한 주당 3.50홍콩달러에 비해서는 높은 가격을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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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