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700여가구 분양...연내 4개 단지 추가분양
- 리스크관리·영업력강화 등으로 흑자경영 주력
[뉴스핌=이동훈 기자] 시공능력순위 62위 이수건설이 워크아웃 졸업 1년만에 재기의 날개짓을 하고 있어 주목된다.
이수건설은 올들어 분양시장에 과감히 뛰어들며 경영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부분의 중견건설사들이 주택시장 침체로 사실상 개점휴업에 들어간 것과는 구분되는 성과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수건설은 올 들어 인천과 광주, 경기도 동두천 등에서 3개단지, 740여가구를 분양했다.
지난 3월 인천 ‘브라운스톤 백운(261가구)’을 분양한데 이어 4월에는 광주 ‘브라운스톤 진월(201가구)’, 7월 ‘브라운스톤 동두천(278가구)’을 줄줄이 선보였다.
연내 추가 분양도 계획하고 있다. 경기도 이천시 안흥동(217가구)을 포함해 4개 단지에 대해 분양시기를 조율 중이다.
특히 이수건설 측은 지난 4일부터 청약접수에 들어간 ‘브라운스톤 동두천’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20층 전용면적 59~84㎡의 중소형 단일평형으로 구성했다.
분양가격을 3.3㎡당 최저 533만원대로 공급하고, 중도금 전액 무이자, 무료 발코니확장 등을 제공하는 만큼 청약 3순위 마감은 무리가 없다는 분석이다.
또한 해외수주 공사를 본격적으로 진행해 사업규모를 키운다는 각오다. 리비아 사태로 중단된 리비아 ‘젠탄’ 현장을 재가동 했다. 수도 트리폴리에서 남서쪽으로 150km 떨어진 젠탄에 3300가구의 아파트와 공공건물 등을 짓는 사업으로 공사규모가 약 4335억원에 달한다. 이수건설의 국내외 수주 공사 중 가장 큰 규모다.
아울러 지난 2009년 수주한 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 케네마~팬뎀부 구간 도로개량과 복구공사(약 727억원)와 중국 타이창에서 합성세제원료 플랜트공사(약 522억원)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모회사인 이수화학의 든든한 지원도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이수화학은 이수건설 주식 100%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8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수혈한 바 있다.
이수건설 관계자는 “올해 리스크 관리, 영업력 강화를 통해 흑자경영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해외 플랜트, 도로, 주택 등 수주액을 늘려 사업다각화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왕의 귀환" 주식 최고의 별들이 한자리에 -독새,길상,유창범,윤종민...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