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정부가 올 하반기 자체 정상화가 가능한 건설사에 대해 만기연장 등 채권단의 자금지원을 적극 유도키로 함에 따라 자금사정이 악화된 건설사들이 경영정상화를 이룰지 주목된다.
정부 관계부처는 28일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고 건설산업 체질개선 등의 내용이 포함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했다.
우선 주채권은행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주단간 분쟁방지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 금감원 점검강화 등 워크아웃 건설사의 원활한 회생을 유도한다.
또한 2조원 규모의 은행권 PF 채권을 추가 매입해 경영정상화 도모하고, 부동산투자회사의 임대소득 공제(50%) 일몰 시한을 올해 말에서 2015년으로 연장한다.
아울러 정부는 3조원 규모의 프라이머리-부채담보부증권(P-CBO)을 발행하는 한편, 최저가낙찰제 공사 설계변경 시 실적공사비 전액반영, 자치단체 발주 공사의 공사비 과다삭감 관행개선 등 적정 공사비 확보에 노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건설업계의 자금난 해소에 다소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된다. 대출금의 만기연장 등 채권단이 자금지원에 나설 경우 유동성 확보에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중견건설사 관계자는 “정책의 효과는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PF 채권의 추가 매입과 건설공사 브릿지론 보증 시행 등은 긍정적이다”면서 “금융위기 이후 살아나지 못하고 있는 부동산시장을 살리기 위한 강력한 경기 부흥책도 병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형건설사 한 임원은 “수익적인 측면에서 효과가 크지 않은 지자체 공사에 적정 공사비를 적용하면 수익 증가에는 다소 도움이 될 것”이라며 “다만 현장에서 체감하는 시장침체의 골이 깊어 이번 정책이 큰 효과를 거둘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 "왕의 귀환" 주식 최고의 별들이 한자리에 -독새,길상,유창범,윤종민...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