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방 경직성 높아져…반등 제한요소도 주목
[뉴스핌=고종민 기자] 이번 주(18일~22일) 국내 증시는 그리스총선과 프랑스2차 총선 이후 정정 불안과 EU 정상회의의 사전조율 속에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추가 부양 의지에 상승시도를 할 전망이다.
하반 지지선을 하향시킬 이슈는 FOMC회의 이후 차익 매물 증가 가능성이다.
특히 시장은 그리스를 주목하고 있다. 현재 시장에 우호적인 이슈는 신민당과 사회당의 연합정부 구성이다. 양 측은 기존에 EU와 구제금융 및 재정협약을 협상했던 당사자다. 강도 높은 재협상은 이루어지지 않을 것. 친EU적인 사회당이 연정에 참여하면 EU쪽에서도 호의적인 반응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FOMC가 우호적인 부양책을 내놓으면 코스피 반등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전문가들은 이번 주 증시에 대해 ▲그리스-프랑스 2차 총선(17일)▲G20정상회의, 이란 핵협상(이상 18~19일) ▲스페인 은행권에 대한 독립감사기관의 감사결과 발표(21일) ▲독일-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 정상회의,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이하 22일) ▲미국 FOMC(19~20일), 주택착공, 건축허가(이상 19일), 기존주택(21일) ▲2Q12 프리어닝 시즌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벤트가 많은 만큼 투자자들의 코스피 상승에 대한 시각도 강하게 나올 수 있다.
그리스 총선 결과에 대한 시장영향은 어느정도 예상돼 있다.
이상재 현대증권 연구위원은 "금융시장의 반응은 안도·공포·혼란 지속 가운데 하나로 귀결될 것"이라며 "그리스와 스페인 국채라는 양대 유로존 불안요인 가운데 하나가 제거될 것인지, 기름을 더 부을 것인지가 판가름 날 것"이라고 했다.
유로존 이슈의 이후 초점은 EU 정상회의에 놓여있다.
이 연구위원은 "6월 말 EU 정상회의에서 스페인 국채 위기 해소의 합의안 도출 여부가 더 핵심 이슈"라며 "최소한 유로존 재정위기 완화를 위한 장기 로드맵이라도 제시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6월 FOMC는 6월말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단기채권 매도와 장기채 매수)의 종료를 앞두고 추가 부양책 실시 여부를 결정짓는 중요한 회의다. 버냉키 미 연방준비위원회 의장은 5월 고용데이터와 지난 7일 의회 합동 경제위원회 청문회에서 부양 대책 준비 완료를 밝혔다. 시장의 관심은 어떤 형태의 부양책을 낼 것이냐에 초점을 두고 있다.
곽병렬 유진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이번 주도 그리스 총선 이후 정정불안과 스페인 구제금융 논란 등으로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 우려는 상존하고 있다"며 "▲6월 FOMC를 통한 추가 경기부양 가능성 ▲G20 정상회의를 통한 글로벌 정책공조 확인 ▲EU 정상회의 결과물 도출을 위한 지도부의 활발한 사전조율 등의 요인으로 하방경직성 유지와 기술적 반등국면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급과 기술적 보조지표는 중립적인 상황이며 지수 상승을 제한할 요소로 삼성전자가 꼽혔다.
지기호 LIG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지난주 코스피 지수가 국제 공조 기대감과 경기 부양 기대로 반등세를 이어왔던 만큼 FOMC 이후 다시 차익 매물이 증가할 가능성을 봐야 한다"며 "특히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의 주가 흐름이 불안해 지수보다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기술적 보조 지표 중 이번 주 일목 균형표 기준선(1833pt)과 지주 조정 시 전환선(1824~1855pt)이 각각 지지선 역할을 할 것으로 보는 것이 정석"이라며 "이번 주 중요 변화일은 19일이며 삼성전자가 상승할 예정인 기준선을 하향 이탈할 가능성"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S3와 비메모리 반도체 수요 증가로 인해 2분기에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으나 엘리어트 파동이론과 일목균형표 분석은 실적 기대를 이미 반영하고 있다는 것. 코스피지수는 삼성전자의 시가 총액을 감안하면 지수 반등을 제한할 수 있는 요소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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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