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경제성장 둔화 우려에 12개 회원국 동결 합의
[뉴스핌=서영준 기자]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올해 일일 원유 생산량을 3000만 배럴로 유지키로 했다.
OPEC 12개 회원국은 14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올해 첫 회의를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일부 회원국은 가격 하락을 억제하기 위해 생산 쿼터 감소를 주장했으나 세계적인 성장 둔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우세했다. 베네수엘라와 앙골라, 에콰도르가 생산량 유지를 지지했다.
알리 알 나이미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은 회의에 앞서 생산 목표 인상을 지지하는 듯한 입장을 보였으나 이날 동결 결정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OPEC 회원국의 산유량은 올 들어 생산 목표를 웃돌고 있다. OPEC 제2 수출국 이란에 대한 제재 우려에 따라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지난 3월 2008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었다. 이후 유럽 재정위기가 연료 수요를 해칠 우려가 있다는 시각에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100달러를 밑돌고 있다. 사우디와 베네수엘라, 리비아는 100달러 수준이 적절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압달라 엘 바드리 OPEC 사무총장은 "OPEC은 일일 3160만배럴을 생산하고 있다"며 "회원국들은 생산 목표 초과 분에 대해 감산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OPEC은 국제 유가 하락세가 이어질 경우 다시 모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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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