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중국의 경제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6~8%대의 성장에 익숙해져야 합니다."
미국 수탁은행 스테이트스트리트의 드와이퍼 에반스(Dwyfor Evans) 글로벌마켓 부사장 겸 이머징 시장 외환전문 거시 전략가는 1일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컨퍼런스에서 "2008년 중국의 재정정책이 있었을 당시 10%대의 성장을 기록했으나 당시보다 낮은 현재 6~8% 성장대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통화 공급량이나 수입 등의 지표를 보면 중국 경제가 고점에서 둔화되고 있다"며 "현재 상황이 구조적으로 중국의 성장이 낮아질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과거에 보였던 고성장에 대한 기대보다는 구조적인 관점에서 성장 둔화가 예상돼 이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에반스 부사장은 "중국 고성장이 둔화되면서 기회가 되는 분야를 찾아야 한다"며 "투자가 아닌 내수 중심의 성장으로 전환함에 따라 소비자들의 행태에 따라 실적이 변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이 경제 자이언트가 아니라 각 섹터별로 재량에 따라 변할 수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고 에반스 부사장은 덧붙였다.
이와 함께 과거 중국이 저비용 제조시설로 명성을 떨쳤던 점도 변하고 있어 한국도 이에 대한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에반스 부사장은 "다른 아시아 국가의 수출업체로 중국이 아닌 대만이나 필리핀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한국 수출업체들이 고부가 가치 제품을 수출한다면 중국의 중산층 소비 증가에 힘입어 혜택을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자리에 참석한 마이클 멧칼프(Michael Metcalfe) 스테이트스트리트 글로벌마켓 시니어 매니징 디렉터 겸 거시 전략 총 책임자는 "지금 인플레이션을 통제할 수 있는 중앙은행의 능력을 놓고 봤을 때 한국과 인도에 대해서는 방어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싱가폴과 대만은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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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