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 확대 고려한 방어적인 전략 필요
[뉴스핌=고종민 기자] 이번 주(5월29일~6월1일) 국내 증시는 유럽의 선거정국과 G2(미국·중국)의 월말월초 경제지표 결과에 따라 저점 시험을 할 전망이다.
그리스와 프랑스의 선거정국과 이탈리아 국채발행 성공 여부 등으로 코스피지수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높다. 또 G2의 경제지표는 유럽 재정위기의 여파를 확인할 수 있는 만큼 이달 말 발표일에는 또 다른 변수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전문가들은 이번 주 증시에 대해 ▲이탈리아 국채발행(28~29일) ▲G2 월말월초 경제지표의 컨센서스 부합여부 ▲유로존 대선 총선 주요국들의 선거 ▲미국 ISM 제조업지수, 비농가 취업자수(이상 1일) ▲중국 제조업 PMI(1일)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한다.
최근 국내 증시는 그리스와 스페인의 정치적·재정적 불안 확산으로 급락 후, 저점을 다지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IT·자동차·조선의 실적 전망이 상향조정되면서 해당 업종의 단기 모멘텀이 기대된다. 다만 전반적인 업종들의 예상 실적 하향 조정이 지수 반등을 저해하는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부정적인 요소와 긍정적인 요소는 내달까지 불확실성으로 부각되면서 증시의 출렁임은 이어질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조용현 하나대투증권 연구위원은 "6월 주식시장은 중반까지 시장에 중대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이벤트가 많다"며 "변동성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이어 "각국 중앙은행과 정부의 시장안정을 위한 정책 대응이 빨라지고 누적되면서 하방경직성도 확보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급상 우려되는 점은 여전한 외국인 순매도세다. 외국인의 KODEX 인버스(지수 하락에 투자하는 파생상품)의 투자 비중이 지난 17일 고점(11.88%)으로 최근 거래일(25일 5.79%)까지 줄어들면서 단기적인 하락 베팅 관점은 약해졌다.
문제는 지속되고 있는 외국인 펀드자금의 이탈이다. 외국인은 3주 연속 순매도를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 한 주는 8115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특히 프로그램비차익거래(바스켓매매)로 시장을 매도하는 관점이 유지되면서 전문가들은 강한 반등을 쉽게 예상치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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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