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논란이 가열되는 상황에서 믿을 만한 투자처는 미국채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24일(현지시각) 세계 최대 채권펀드 채권펀드 운용업체인 미국 핌코(PIMCO)의 수석투자전략가 겸 전무이사인 빌 그로스는 투자자들이 주식과 상품 같은 리스크 자산에서 발을 빼면서 자금이 미국채로 몰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CNBC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10년물 미국채는 수익률이 1.75%로 가치가 과대평가 된 상태지만 위기 시에는 가치가 더 오르거나 적어도 유지된다”고 말했다.
그는 그리스 탈퇴가 질서 있게 진행될지 아닐지에 대해서 확실한 답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6월 선거 때까지 버티는 것조차 사치라고 언급했다.
현재 좌파 후보들이 우세를 보이고 있는 그리스에서는 예금자들이 수억 유로 규모의 예금 인출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그로스는 “(그리스 운명은) 반드시 투표함에서가 아닌 현금자동인출기기(ATM)에서 결정될 수도 있다”면서 “(과도한 인출로) 예금이 바닥날 경우 어느 시점에 가서는 유로존 탈퇴는 필요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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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