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미국 은행들이 지난 2007년 중순 이후 가장 높은 분기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현지시각)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발표한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은행업계는 1/4분기에 353억달러의 순익을 올렸다.
이는 1년전에 비해 22.9%, 금액기준으로 66억 달러가 늘어난 수준이다. 그러나 순익증가는 대부분 대손충당금을 줄인데 따른 결과이다.
은행들은 대출 잔액(loan balance)가 4개 분기 만에 처음으로 감소함에 따라 지난 1분기에 대출을 회수했다.
한편 은행들의 1/4분기 순 영업 매출은 1년전에 비해 50억달러(3.1%) 증가했다. FDIC는 순영업매출 증가는 대부분 대출채권매각과 같은 비이자 수익에 기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FDIC 의장 대행인 마틴 그루엔버그는 “대출 잔액이 전반적으로 줄어든 것은 실망스럽다”면서 "향후 은행들이 매출성장을 지속할 것인지 여부는 더 지켜보아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 은행인 연합(ABA) 수석 이코노미스트 제임스 체센은 주택 시장과 경제 전반의 지속적 우려로 대출 잔액에 계속해서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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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