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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워처] 이팔성 회장, 최후의 도전 '네 가지'는…

기사입력 : 2012년05월23일 14:02

최종수정 : 2012년05월23일 14:03

- 민영화, 카드분사, 매트릭스 도입, 해외금융사 M&A


[뉴스핌=한기진 기자] 우리금융지주와 같은 시가총액 9조원이 넘는 대형주에는 하한가나 다름없는 7%나 떨어졌던 지난 17일, 이팔성(사진) 회장은 주식 3000주를 매수했다. 지난 2008년 9월부터 자사주를 취득한 이후 총 25회 매입하며 현재 7만1500주나 갖고 있다. 그러나 우리금융 주가가 계속 내리막을 걸으며 최근에는 1만원선에서 오락가락하고 있어 투자결과는 신통치 않다.

그럼에도 이 회장은 우리금융의 가치가 더 오를 것으로 확신하며 최고경영자(CEO)로서 자사주를 지속해서 매입하고 있다. 금액만 해도 10억원대에 가까운 큰돈을 썼다.

하지만 그의 기대와는 달리 우리금융의 주가는 내리막이다. 유로존 위기의 직격탄을 은행주가 맞아 주가 하락폭이 큰 것은 사실이지만 다른 은행주에 비해서 내림폭이 큰 것은 우리금융처지에서는 달갑지 않은 일이다. 최근에는 하나금융지주에 시가총액이 뒤처지는 참담한(?) 상황까지 최근 맞았다. 우리금융 고위관계자는 “민영화가 발표되고 실패할 때마다 주주들이 실망하고 주가는 한 단계씩 내려앉는 사태가 반복된 게 이유”라고 설명했다.

민영화는 이 회장의 가장 큰 목표다. 그래서 여러 아이디어를 구상했고 투자자를 모으기 위해 실제로 뛰기도 했다. 그러나 두 차례 무산됐고 최근에 세 번째가 진행 중이지만 성공을 장담하기 어려운 게 현재 금융권 분위기다.

이 회장은 “민영화만 된다면 방식은 상관없다”는 입장이다. 그는 합병이나 국민주 공모 또는 지분 일괄 매각(블록 세일), 우리사주조합을 통한 자체 민영화 등 모든 민영화 방식에 대해 열린 태도다. 산은금융지주나 KB금융지주와의 인수합병(M&A)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는 가운데서도 강력히 반발하지는 않고 있다.

민영화와 연장선에서 그는 그룹 발전전략으로 해외금융사 인수합병, 매트릭스(수평적조직체계)도입, 카드사 분사를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어느 하나 뚜렷한 성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그는 “올해 안에 동남아시아 금융회사를 인수합병(M&A)하려 한다”며 “우리금융이 글로벌 50위권 금융사로 진입하려면 자산이 현재의 2배로 늘어야 해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카드분사는 준비 서류를 완벽하게 준비해놓고 신청만 하면 되지만 금융당국의 난색으로 ‘일시 중단’ 상태다. 매트릭스 도입도 자회사인 우리은행의 반대로 역시 성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우리금융 내부에서는 이 회장이 금융인 인생 마지막을 단기 성과보다는 우리금융의 미래 경쟁력 확보에 ‘올인’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많다. 그래서 카드분사나 매트릭스 도입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이 회장의 임기는 오는 2014년까지지만 MB와의 인연이 그에게 따라다니고 있고, 현 정권이 올해면 끝난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에게 시간이 충분하다고 이야기하기는 어렵다. 이팔성 회장이 어떻게 돌파할지 주목되는 이유다.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

<출생>

1944년 2월, 경상남도 하동 출생

<학력>

1963~1967 고려대학교 법학 학사

<경력>
2008.06~ 우리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2008.06~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
2009.03~ 세종문화회관 후원회장
2005.06~2008.05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이사
2002.06~2004 우리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1999.05~2002.05 한빛증권 대표이사 사장
1997.03 한일은행 부산경남본부 본부장, 상무이사
1996.02 한일은행 상근이사
1996.01 한일은행 업무통할부 부장
1995.02 한일은행 영업1부 부장
1989.03 한일은행 국제부 차장
1985.03 한일은행 일본 오사카지점 주재
1979.03 한일은행 일본 동경지점 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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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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