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불안 요소인 만큼 불확실성 높아
[뉴스핌=고종민 기자] 21일 국내 증시는 그리스, 스페인 등 유로존 국가들의 재정·정치 상황의 불안 속에서 오는 23일 유럽 특별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으로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는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코스피가 급락하는 등 국내 증시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모습이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여전한 불안감으로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이나 23일 해결책을 내놓는 것이라는 기대감이 상승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형렬 교보증권 연구위원은 "G8정상회담에서 그리스 유로존 탈퇴에 대한 반대의사가 피력된 만큼 단기 불안심리를 진화시키기 위한 노력이 이번 주 예정된 유로존 정상회담에서 시도될 것"이라며 "그리스 유로존 탈퇴 뿐만 아니라 스페인 구제금융과 관련된 문제도 다뤄질 전망"이라고 했다.
이어 "이미 유럽중앙은행은 LTRO를 통해 시중 유동성을 공급했고 유로본드 도입과 ECB의 유럽국채 직매입 등 새로운 대안이 나올 것"이라며 "펀더멘탈과 무관하게 낙폭이 컸던 종목을 중심으로 기술적 반등이 시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유로존의 불확실성이 단기적으로 진정되기 쉽지 않은 만큼 하락 압력도 클 것으로 보인다.
김주형 동양증권 연구위원은 "그리스 정치권의 불협화음 뿐만 아니라 유로존 성장과 긴축에 대한 마찰도 여전히 진행형"이라며 "현재는 유럽의 위기를 반영하면서 각종 위험지표들이 빠르게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만큼 당분간 변동성 확대 국면이 연장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