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새 수요 400% 이상 껑충…올해 10만대 예상
[뉴스핌=배군득 기자] 카메라 업계가 아웃도어 열풍을 타고 방수·방한 제품을 속속 출시하며 치열한 시장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의류, 스포츠 등 아웃도어 시장이 확대되면서 카메라 업계도 우호 시장 형성확대과정에서 동반 상승을 꾀하고 있는 것.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웃도어 카메라 시장은 지난 2008년 1만대에서 올해 말 10만대 판매가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매년 100% 이상 성장세를 보인 셈이다.
이처럼 아웃도어 카메라가 인기를 끄는 것은 콤팩트 카메라 못지 않은 성능에 물놀이나 등산, 겨울철 스키 등 야외 활동에서 유용하게 사용되기 때문이다.
카메라 업계가 여름 아웃도어 시장을 겨냥해 방수 제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달 말 삼성전자 아웃도어 캠코더 HMX-W350을 출시할 예정이다. <사진제공=삼성전자> |
제조사 입장에서는 스마트폰 등 모바일기기 카메라 성능이 좋아지면서 하락세로 돌아선 콤팩트 카메라 시장을 만회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아웃도어를 선택하고 있다.
지난해까지는 올림푸스와 소니, 니콘 등 일부 제조사만 아웃도어 카메라를 생산했지만 올해는 캐논, 후지, 파나소닉, 삼성전자 등 국내에 진출한 7개 제조사 모두 아웃도어 제품을 준비 중이다.
올림푸스 TG-820. |
올해는 최대 10미터 방수, 2미터 높이에서 떨어트려도 스크래치 하나 나지 않는 충격방지 기능, 영하 10도의 극한 온도에서도 견디는 TG-820, TG-620을 내놨다.
지난 2009년 아웃도어 시장 진출 후 3년만에 신제품(파워샷 D20)을 선보이는 캐논 역시 잔뜩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국내 전체 카메라 시장(DSLR, 하이앤드, 콤팩트 포함)에서 점유율 1위라는 명성답게 캐논이 아웃도어 시장에 적극적인 사실만으로도 관련 시장 규모가 커질 것이라는게 업계의 관측이다.
일찌감치 고사양을 탑재하며 올림푸스를 바짝 추격하는 소니도 지난해 이어 올해도 아웃도어 카메라로 포문을 열었다.
캐논 파워샷 D20. |
한편 삼성전자는 수심 최대 5m에서 1시간 촬영이 가능한 방수 캠코더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크기가 작은 포켓 캠코더 HMX-W350은 풀HD 동영상과 함께 550만 화소급 정지영상 촬영도 가능하다.
이밖에 니콘(COOLPIX S30), 파나소닉(루믹스 TS4), 후지필름(파인픽스 XP50) 등도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으로 무장해 올해 여름 아웃도어 시장에서 점유율을 끌어 올리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야외 활동이 많아지면서 기능성 제품에 관심이 많아지고 있다”며 “아웃도어 시장은 카메라 업계가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올해는 국내에 진출한 카메라 제조사들이 모두 아웃도어 제품을 내놓는 등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며 “올림푸스와 소니, 캐논 등이 아웃도어 시장 빅3를 형성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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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