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14일 채권금리가 상승 마감했다.
이날 채권금리는 주말 동안 있었던 그리스의 연립정부 구성 실패와 미국채 금리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강한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부각된 레벨 부담감과 지난 주 막판 오버슈팅에 따른 조정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날도 외국인이 소폭이나마 국채선물 순매수를 이어가면서 약세폭은 크지 않았다. 외국인은 지난 4월 초 이후 26일 연속으로 선물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이 기간 동안 사들인 선물 규모는 12만 계약에 이른다.
시장에서는 현재 외국인의 국채선물 누적순매수 규모를 11만 계약 수준으로 파악하면서 외국인이 방향성을 언제 틀 것인가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금융투자협회는 이날 국고채 3년물과 5년물이 각각 전일대비 1bp 상승한 3.38%, 3.50%를 기록했다고 최종 고시했다. 10년물은 지난주 종가인 3.75%로 거래를 마감했다. 통안증권 1년물은 전일대비 1bp 오른 3.39%, 2년물은 2bp 상승한 3.41%로 거래를 마쳤다. CD 91일물은 전일 종가인 3.54%를 유지했다.
3년 만기 국채선물 6월물은 전일대비 6틱 하락한 104.45로 거래를 마쳤다. 전일보다 2틱 내린 104.49로 개장해 104.44와 104.51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외국인은 2325계약을 순매수했다. 은행과 개인도 각각 4245계약, 771계약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반면 증권과 투신이 각각 6339계약, 489계약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연기금도 525계약 매도우위다.
10년 만기 국채선물 6월물은 전날보다 5틱 내린 110.33에 장을 마감했다. 전일보다 2틱 하락한 110.36으로 출발해 110.30과 110.44 사이에서 움직였다.
증권사의 한 매니저는 "중국이 지준율을 인하하고 피치가 신용등급 조정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시장에서는 큰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며 "5년물 입찰도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레벨 부담이 있어서 사기 부담스럽긴 하지만 장이 밀려도 숏커버는 항상 들어와서 매수가 편한 장 같다"고 평가했다.
은행의 한 매니저는 "주말 미국채가 강했지만 금통위 이후 완화적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약해지고 외국인의 선물 매수도 둔화되면서 금리가 밀렸다"고 말했다.
이어 "당장의 금리인하는 어려워졌지만 숏 대응도 여의치 않다"며 "외국인이 방향성을 틀 때까지 현재의 박스권이 이어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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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