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나 기자] 민주통합당에 이어 새누리당도 대선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안철수 서울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영입의사를 밝혔다.

새누리당 이한구 신임 원내대표는 14일 안철수 원장에 대해 "그런 분이 우리 당을 도와주신다면 우리가 새로운 나라를 만드는데 큰 힘이 되겠다는 생각"이라고 치켜세웠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YTN라디오 '김갑수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안 원장은) 비교적 나라 걱정을 많이 하고 국제 관계의 안목도 있고, 젊은 사람들의 어려움을 일찍 깨닫고 동정하고 같이 호흡을 하려고 하는 노력 같은 것은 상당히 좋게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도 정치계에 들어온 지 얼마 안 됐지만 들어와 보니까 이게 어지간한 사람 아니면 할 게 못된다. 그러니까 전문성을 가지신 분들은 그쪽 분야에서 능력을 발휘해서 세계적인 인물이 되는 것이 좋다"며 "그러니까 잘 생각하시는 게 좋고 어쨌든 정치계에 관심이 있으시면 새로운 나라를 만들려고 새롭게 변화하는 새누리당으로 오시면 아주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완곡한 영입의사를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정부가 국회에 제출할 예정인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세 폐지방안에 대해선 "아직은 좀 이른 게 아닌가 하는 게 개인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세를) 실시하다가 이것을 없앤다고 한다면 투기 심리가 일어날까봐 주저하는 것인데 우리 정책위원회에서 전문가들과 상의해서 결정할 일인 것 같다"면서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아울러 "언젠가는 폐지가 돼야 하는 제도"라며 "양도세와 누진세는 양도차익 기준으로 해야지, 주택을 많이 가진 사람과 적게 가진 사람을 기준으로 하면 불공평한 문제가 생긴다. 양도세의 취지에도 안 맞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더구나 민간의 임대주택 사업자를 장려하는 마당이기 때문에 다주택자라고 무조건 세금 많이 내라고 하는 것은 문제가 있는 제도"라며 제도 자체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정부가 지난 10일 발표한 부동산 활성화 대책의 효과를 묻는 질문에 "부동산 가격 전반을 올리는 것은 별로 효과가 없을 것 같다"면서도 "그러나 거래 정상에는 다소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어 "가격에 대해서는 역시 지방자치단체에서 재개발, 재건축 관련 정책을 지금처럼 계속 가져가면 어느정도는 투기붐은 규제가 되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강남3구의 투기지역 해제에 반대했던 이 원내대표는 젊은층의 경제적 불안정을 거론하며 "투기붐이 일어나도록 해서는 절대로 안 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는 "50대 이후 세대들과 다소 불균형 적인 면이 취업 기회도 그렇지만 주택 가격에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주택 가격을 자꾸 올리면 젊은 세대들은  주택 마련할 기회도 적어지고 주거불안이 심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다만 "그런데 (정부가)강남 지역에 투기지역을 해제했다고 지금 시점에서 투기붐이 일어날 것인가 하는 판단 문제는 다른 문제"라며 "그건 현황 봐서 얘기해야 할 것"이라고 말해 강남지역 투기해제가 투기붐으로 연결될 가능성에 대해선 신중한 견해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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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