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주말 미국 고용지표가 부진한 성적을 보인 것이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감에 불을 지피며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프랑스와 그리스의 선거결과도 장 초반 아시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7일 아시아시장에서는 프랑스 대통령 선거에서 사회당의 프랑수아 올랑드 대표가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을 제쳤다는 소식과 함께 그리스 총선에서도 긴축 노선을 반대하는 급진 좌파 연합이 제2 야당에 이름을 올렸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는 모습이다.
프랑스와 그리스에서 동시에 좌파 정권이 선전함에 따라 유로존 채무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 증시는 2%이상 급락하고 있다. 지난 주말 미국 고용지표 부진의 영향으로 장 초반 부터 부진한 출발을 한 일본 증시는 프랑스와 그리스의 선거 결과가 전해지며 낙폭을 키우고 있다.
도쿄주식시장에서 닛케이225 평균주가지수는 오전 11시 16분 현재 9143.89엔으로 전 거래일 보다 2.52%, 종합주가지수인 토픽스는 773.87포인트로 2.4% 내리고 있다.
닛케이지수가 9200엔을 밑돈 것은 지난 2월 15일 이래 처음이다. 프랑스와 그리스의 선거 결과는 외환 시장에서 유로화의 약세를 이끌며 1유로에 103엔 대 중반까지 엔화 강세를 이끌고 있다. 이는 주력 수출주들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모습이다.
홍콩 증시도 대외 악재에 금융주들과 자원 관련주들이 가장 큰 낙폭을 보이며 지수를 하락세로 이끌고 있다. 항셍지수는 오전 11시 17분 현재 2만 580.18포인트로 전날보다 2.54% 급락하고 있다.
같은 시간 대만 가권지수도 2442.90포인트로 0.37% 내리고 있다.
중국 증시도 하락세다. 지난 주말 고용지표 부진에 하락 마감한 미국 증시 결과에 투자자들이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이고 있는데다가 지난주 상하이종합지수가 2.3% 상승한데 뒤이은 차익매물 출회도 이어지고 있어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1시 17분 현재 2443.90포인트로 전날보다 0.35% 내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날 상하이지수가 2400선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글로벌 악재와 함께 중국 정부의 신규 통화 정책관련 재료 부재를 그 이유로 꼽았다.
한국 증시도 대외 악재에 2% 가까이 밀려나며 1950선대까지 급락하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1950선까지 밀려난 것은 지난 2월 초 이후 3개월 만이다.
코스피지수는 오전 11시 18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71% 떨어진 1955.29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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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