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창균 기자] KT의 1/4분기 연결영업이익이 당초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하는 성적을 기록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KT의 연결영업이익이 4000억원대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으나 5700억원대의 '서프라이즈'성적을 내놨다.
앞서 발표한 SK텔레콤 역시 1/4분기 연결영업이익이 4500억원 수준이었다. KT의 1/4분기 실적도 SK텔레콤의 수치를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란 시각이 우세했다.
하지만 KT의 1/4분기 실적 뚜껑을 열어보니 상황은 달랐다. 전년동기대비 20%의 영업이익이 줄었으나 시장기대치를 웃도는 결과가 나왔다. KT는 1/4분기 실적에서 당초 예상치 보다 1000억원이 넘는 5747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이는 같은 기간 SK텔레콤의 연결영업이익 4523억원을 크게 웃도는 성적이다.
이처럼 KT의 1/4분기 연결영업이익이 SK텔레콤을 크게 앞선 배경은 무엇 때문일까. 이유는 비통신 계열사의 가시적인 성장효과였다.
비통신계열사인 BC카드와 KT렌탈 그리고 KT스카이라이프등 비통신분야 계열사의 영업이익이 예상외로 성과가 좋았다.
KT가 밝힌 1/4분기 비통신분야 8개 신규계열사의 영업이익 규모는 829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659억원 보다 26% 늘어난 것이다. 비통신계열사의 실적은 KT별도 영업이익 비중에서도 드러난다. KT별도 영업이익과의 합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1%에서 14%로 높아진 것.
김홍식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KT의 1/4분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4000억원대 보다 1000억원이상 더 나온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비통신계열사인 BC카드나 KT렌탈등의 영업성과가 기대보다 좋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KT 역시 비통신계열사의 성장성을 자신하는 모습이다.
KT CFO 김범준 전무는 "지난 1/4분기는 그간 시장에서 우려해 왔던 유선전화 매출 감소세의 둔화를 확인하고 지난 3년간 그룹 차원에서 일관되게 추진해 온 비통신 분야로의 성장에 대한 희망을 발견한 시기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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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